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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167.초심

puresmile 2017. 3. 19. 21:53

*초심

1. 슬픈 사실 
사실 이 곳에서의 초심은 없었다.
그러다보니 동기는 커녕 그 어떤 이유도 생기지 않았다.
이유가 붙이면 그만이기도 했지만,
붙이면 그만, 안붙여도 그만인 이유따윈 필요없었다.

2. 그냥 해봐 
'일단 해보자.'
이게 지금까지의 나를 만든 문장이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아무리 상상을 해봐도, 생각을 해봐도,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투성이다.
그냥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겪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미련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이 문장때문에 쭉 뻗은 길을 놔두고, 빙빙 돌아온 적도 있고,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기도 했지만,
겪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도 하고,
금동아줄인지, 썩은 동아줄인지도 알 수 있다.

3. 너에겐 귀감이 되는 그 무엇이 무엇이니?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내 자신에게 귀감이 되는 무언가를 찾는 편이다.
2차원 적인 귀감보다는 어떠한 감정이 매개가 되는 귀감을 선호한다.
보통은 책, 노래, 또는 장소를 통해 찾은 적이 많다.
아, 어떨 땐 특정 시간과 날씨의 바깥 공기도 방법이다.
내가 원하는 귀감은 형태가 없다.
올바른 방향(인지는 100% 확실하진 않으나)으로 가는 느낌만 있을 뿐.

4. 번쩍
생각지도 못했던 칭송을 받았다.
나 자신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그 어떤 것을,
누군가가 내게 상기시켜주었다.
간간하게 나에게 건네주는 말들 덕분에 번쩍 정신이 들게 한다.
참, 감사한 일이지.

5. Direction
글쎼. 언제의 마음이 초심인지는 가늠하기 어려우나,
내가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초심 중 최우선이 아닐까.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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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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