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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들떠있었나.
너무 행복했나.
그냥 마냥 기뻤나.
멍울 하나 없이 너무 말랑해진 내 마음이 너무나 무방비 상태에 있을 때 내게 다가와 나를 할퀴고 가는 것들이 있다.
나는 마음의 준비도 못한 채 마냥 당하고만 있다. 왜 맞서지 못했나. 왜 단단하지 못했나. 그런 나를 보는 내가 너무 안타깝고 화도 나고 갑갑하고 아프다.
아무렇지도 않고 싶은데. 나도 아직 멀었나보다. 아직 멀었어. 바보같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많이 성숙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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