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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간

어느 새벽에,

puresmile 2014. 10. 15. 06:34




새벽에 눈을 떴다. 

다시 자려고 했지만 잠이 오지 않아 그냥 일어나버렸다.

새벽공기가 맑다못해 상큼했찌만, 많이 차가워졌다.

메일확인을 하는데, 소중한 친구에게 반가운 메일이 와 있어서 정독을 했다.

갑자기 디어클라우드의 '넌 아름답기만 한 기억으로'라는 곡이 생각나서 노래를 재생했다.

배가 고파서 밥먹기 전에 먼저 세탁기 위에 놓인 바나나에 손을 뻗었다.


이문재의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을 곁에 두고 자주 보고있다. 이렇게 와닿는 시들은 처음이다.

이문재 시인의 다른 시집도 많던데, 슬금슬금 눈을 돌려보아야겠다.

며칠 전에 영화 '나의사랑 나의신부'를 봤는데, 극중 인물 중에 판목원이라는 시인이 있는데,

계속해서 시집을 옆에 끼고 다녔다. 그리고 시집을 지갑삼아 그 시집 사이에 돈도 2~3만원 끼워두며,

그렇게 시집에서 손을 떼지 않는 모습을 보았다.

100%는 아니지만 아주 조금은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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