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 4개월 중 가장 많이 잔 날이다.무려 14시간동안이나.물론 중간에 3~4번정도 깼다.9시쯤 깼을 땐 일어나서 식탁에 있는 초코파이를 먹었다.그런데 초코파이 맛을 못 느꼈다.아마 나에게 있는 감기기운 때문일지라.이런.. 코도 막힌게 아닌데 감기기운 때문에 맛을 못느끼다니..사는 낙 중에 먹는 낙도 포함되는데..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누워서 잠이 들었다.꿈을 꿨다.어떤 사람(아마 친한사람이였을듯. 기억은 안난다)이 내게 자기가 쇼핑을 했다며큰 쇼핑백을 나에게 내밀었다.그 쇼핑백을 받아서 쇼핑백 안을 쳐다보니, 여러가지 도시락 등이 있고 그 위에바게트가 포장도 되지 않은 채 들어있었다.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칼집이 넣어져 있는 바게트처럼 생겼길래 한 조각 떼어서 먹어봤는데.....맛이 나지 ..
생각해보니 가만히 생각해보니나 엄살이 늘었다.엄살 부리지 말자.
12.10.19 날짜를 쓰려고 했는데 무언가 의미심장한 숫자들의 나열같다. 타이드 기술창업 수료 후 온라인으로도 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래야 나중에 편하다)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다.대략 20시간 정도의 강의.이렇게 반강제적으로 인터넷으로 강의를 본 적이 언제였더라..예전에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때, 뒤늦게 수능공부한다고 영어강의 결제해놓고 반도 안들었는데 덜컥 수시합격을 해버려서 그 강의는 날려버린게 마지막인듯.요즘에는 좀더 지능적으로 변했다.하루종일 틀어놓으면 되는 줄 알았던 강의는, 3분 4분, 짧게는 20초 간격으로 '다음페이지' 라는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래서 수시로 확인해줘야 하는.. 멋지군.또한 크롬에서 강의를 들으면 (그나마 플레이는 된다) 강의 확인이 되지 않는다.. 멋도 모르고..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씩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을 느낀다.아니, 수천 번일지도 모른다.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가는 추위와, 언 몸이 녹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 따뜻한 햇살이 잠시나마 공존하는 달.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White Painting.존 케이지의 4분 33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