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1.

미련하게도 나는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그저 상황이 당사자를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고,

그런 상황들이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숨기고 떠나야하게끔 만들었다.

어쩌면 되려 당사자는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게서 겁을 먹었을지도 모른다.

이 사람들이 날 안 믿어주면 어쩌지. 나의 진심은 이게 아닌데, 날 타박하면 어쩌지.

의심은 쌓이고 쌓일수록 더 큰 의심이 되어 자신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버려 그랬을지도 모른다.


2.

우리들은 과연 영원할까.

나는 너를 등지기가 무지무지 싫은데.

너도 나를 등지기가 무지무지 싫었으면 좋겠다.


3.

나는 나를 온전히 지킬 수 있을까.


4.

바보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웃긴건 물론 자신들도 바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5.

엄청난 수식어가 붙고, 목적어가 붙고, 그것에 또다른 부사들이 붙고, 또다시 수많은 수식어들이 붙었어도,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뿐이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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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http://doranproject.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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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바닥뒤집으라고 있는 것이고, 

기르던 개라고 해서 반드시 물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은혜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았을 때 아름다운 것이다.

 



'착한사람을 위한 배신의 기술'-무카이다니 다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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