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불만
*불만 1. 어느 날의 시간 참으로 고된 일주일이였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무거운 노트북까지 들고 전철을 탔다. 뭔가 공허함과 외로움과 소외감이 날 슬프게 했다. 울고 싶었다.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러다 친구가 생각났다.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목소리가 왜 그러냐고 물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웃으면서 대화를 했다. 집에 도착해서 못생긴 회사용 옷은 집어던지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밥을 먹자고 했는데, 전혀 밥을 먹고싶지 않았다. 친구가 열심히 번 돈으로 커피와 베이글을 사줬다. 우리는 웃으면서 씁쓸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도 가끔 우리 코드에 맞는 실없는 소리를 해대며 껄껄 웃기도 했다. 동네에 있는 카페는 11시면 문을 닫는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7. 4. 29.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