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입술이 평소의 2배이상 부어있었다.
입 주위와 입술위엔 염증같은(?) 것도 3군데나 나있었고,
입안은 교정장치 덕분에 모조리 다 헐다못해 입안 여기저기 부어있었다.
그제는 열이 나서 그렇게 내 몸을 괴롭히더니,
그 열이 이젠 몸안으로 스며들었나보다.
요새 들어 몸이 안좋아진건지, 아니면 전부터 계속 쌓여왔던 것들이 이제서야 터진건지.
몸이 안좋으니 마음도 삭막해졌다. 정확히 말하면 불안이 감돌았다. 그리고 예민해졌다.
그래서 학교에 갔다가 수업하나 겨우듣고 일찍 집에 돌아왔다.
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가는 도중에 우연히 창밖을 내다봤는데
내 눈에 들어온 플랜카드가 있었다.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장 되는 것' 

그 문장을 본 순간, 얼어있던 마음이 풀어지고 짠 해지면서 먹먹해졌다.
순간,
신호가 바뀌었는지 버스가 움직이려고 하길래 
얼른 아이폰을 꺼내서 줌인을 엄청나게 한 후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마다 마음속에 꽁꽁 얼어버린 곳이 있을 것이다. 
너무 얼어서 손만 대면 따갑게 붙을 까봐 손도 대지 못하는 그런 곳.
그런 곳을 녹여줄 수 있는 따뜻한 연탄 한장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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