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질문
*질문 1. 넌 겁도 안나니. 내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는데. 그런 말을 듣고 내 마음이 결국 변할지도 모르는데. 왜 넌 겁이 안나니. 나는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내는 너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변한 건 아닌가 솔직히 겁이 났는데. 어쩜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는지. 앞으로는 홧김에라도 그러지 마. 나 겁나기 싫으니까. 그리고 너는 겁을 좀 먹어. 겁을 좀 먹어봐야해. 2. "새 책을 샀을 때 새 책 냄새를 맡는 것이 너의 조각이야. 앞으로 내가 너의 조각을 추억하게 되는 일은 없겠지?" 이 말을 하고 난 뒤 너의 조각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너의 조각으로 말하자면,멍 하게 창 밖을 베시시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 너의 조각이야. 생채기가 난 가구나 올이 풀린 옷따위를 바라보면 떠오르는 것..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8. 7. 22.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