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요즘은 책을 한꺼번에 다 읽지 않으려 한다. 예전 같았으면 한번 잡고 읽어내려가는 책은 기어코 끝을 보고 내려놓았는데, 요즘은 책을 읽는 흐름을 늦추며 한 글자, 한 문장을 최대한 공감하거나 의문을 품으며 읽어가곤 한다. 또는 다시 책의 앞 부분으로 돌아가 읽던 것 중 놓친 건 없나, 또 다시 읽는다. 이런 습관으로 인해 중간에 책을 덮는 일이 잦아졌는데, 그럴 때마다 책의 중간을 표시할 길이 없어 뭔가 답답할 때가 있다. 어차피 책을 사러 교보문고에 가는 김에 나만의 책갈피를 사야겠다.
그시간
2017. 1. 29.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