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이 빈약한 벽을

휘휘 감아준다

먼지와 차가운 습기의 휘장이

유리창을 가린다

개들이 보초처럼 짖는다


어둠이

푹신하게

깔린다


알아?

네가 있어서

세상에 태어난 게

덜 외롭다


-황인숙, <일요일의 노래>




신고

'그날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아침, 엄마가 보내준 시.  (0) 2017.07.13
즐거운 충동  (0) 2016.02.04
일요일의 노래  (0) 2015.10.19
사랑하는 사람아  (0) 2015.10.08
호박에 대하여  (0) 2015.08.31
나의자랑 이랑  (0) 2015.08.26

설정

트랙백

댓글

그날의 시 2015.08.25 19:59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 황인숙, 꿈




신고

'그날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0) 2015.08.25
농담  (0) 2015.08.25
  (0) 2015.08.25
선천성 그리움  (0) 2015.08.14
창가에서  (0) 2015.02.05
겨울사랑이라지만 사계절내내 보고싶은 시  (0) 2015.01.12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