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이치.
달라진다. 굉장히 달라진다. 어느땐 누군가의 '누가'가 되는거고, 또 어느때는 또 누군가의 그 '누가'가 되는거고. 그리고 또 어느때는 또 누군가의 그 '누가'가 되는거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가지의 '누가'를 완성시킬 수 없다. 한쪽의 노릇을 완벽히 하자니 다른 한쪽이 서운하다 하고, 다른 한쪽의 노릇을 완벽히 하자니 또 다른 한쪽이 서운하다고 한다. 우리는 슈퍼맨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해하고 또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난 이 사실을 지금까지 몰랐다. 그냥 '나'만 알고 있었다. 이기적이다. 매우. 때론 내가 나 자신에 지치기도 한다. 그래서 힘이든다. 어떤 때는 여러가지 '누가'를 완성시키고 싶을 때도 있으나 어떤 때는 그냥 다 심술이 난다. 구제불능이다. 이런 나를 나는 이해해야 한다. 이런 나 자신..
그때
2011. 3. 13. 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