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1.
사실 그땐 이렇다 할 목표랄 것이 없었다. 그저 예상치 못한 풍파로 인해 마음고생하지 않고 안온한 하루이길 바라는 것이 전부라면 전부였는데. 함께 목표를 세우려고 해봐도 자꾸만 엇나가고, 뒤틀렸고, 결국 동상이몽으로 끝나버렸다.

2.
3년 만에 예스24에서 한국 책을 주문했다. 콜로케이션이 잔뜩 들어있는 책. 동생한테 한꺼번에 택배로 보내달라고 해야지. 순간 눈여겨봐두었던 다른 책들에게도 눈이 돌아갔으나, 일단 영어책만 사기로 했다. 내 20대엔 팔자에도 없었던 것처럼 영어를 대했는데, 이제 와서 내 팔자에 끼워 맞추려고 하는가. 근데 끼워맞춰지고 있긴 하나? 늘 제자리걸음이라 스스로에게 화가 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도 미지의 세계를 배우는 재미가 아주 조금 쏠쏠하긴 하다. 쏠쏠하다고 말할 정도가 맞긴 할까. 이 책은 친구와 함께 공부할 예정인데, 1페이지부터 끝 페이지까지 모두 훑는 것이 내 목표 중 하나다. 사실 100번은 반복해도 모자랄 것 같아.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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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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