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언제부턴가 일 년에 한 번씩 내가 교정했던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게 되었는데, 그럴 때마다 마치 피부과 시술(해본 적도 없으면서)을 하고 나온 것처럼 마음이 후련하면서 더욱 나의 몸의 일부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음은 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온 이후로 치과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일단 말레이시아엔 기본적으로 치과 치료 비용이 한국보다 비싸고(병원도 마찬가지. 현지 보험이 없다면 더더욱 비싸짐), 여기서 오래 살던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충치가 있어도 이곳에서 완벽하게 치료하지 않고 대충 급한 대로 수습만 한 후 한국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역시 병원 진료도 마찬가지!) 아무튼 여러 이야기를 듣다 보니 여기선 작년에 편도염 때문에 두어 번 병원에 간 것과, 재밌게도 난생처음 말레이시아에 있는 한의원(의사선생님은 한국인)에서 침을 맞은 것 빼곤 치과엔 발도 들이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충치로 인한 통증은 없지만, 나도 모르는 새에 치아가 썩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케일링도 받지 않았으니 치석은 쌓여만 가겠지.. 언젠가 한국에 가면(아마 내년이 유력할 것도 같은데) 나도 (여기서 오래 산 교민들의 말을 빌려) 싹 한 번 병원을 돌아야 할 것 같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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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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