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때

.

puresmile 2013. 5. 2. 01:09

아 맞다,

깜빡하고 아까 약을 안사왔다.

한쪽 코만 걸렸던 코감기가 양쪽 다 왔다.

아무튼 코감기. 

그 때문에 미각이 둔해졌다.

하지만 내 마음은 점점 예리해지고 있다.

둔해진 미각 덕에 밥먹을때 도대체 내가 지금 무엇을 씹고 있는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 식감은 느끼는구나.

애호박은 설겅설겅, 무는 아삭아삭, 밥은 꼬들꼬들, 이정도?



바쁨과 헛헛함은 반비례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상관관계가 없음을 알았다.

뭐, 애초부터 둘을 비교하는 자체가 웃긴 일이긴 하지만.



또 다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난 잘 자고 싶은데.

피곤이 몰려옴에도 불구하고 자꾸 무언가 각성상태가 되어버리고 만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핫식스나 레드불?같은 음료를 먹으면 이런 상태인가?

예전에 핫식스를 난생처음 한모금 마시고 도저히 나랑 안맞는거 같아서

그 이후론 절대 입에도 대지 않았다.

근데 문득 궁금해졌다.

하지만 마셔볼 생각은 없다.



날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원피스를 입고,

꽃과 푸르름이 있는 곳으로 사뿐사뿐 걸어가고 싶다.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에 읽어서 참 다행이다  (0) 2013.05.13
맞다.  (0) 2013.05.03
엥?  (0) 2013.04.30
봄은 봄인데  (0) 2013.04.18
나른  (0) 2013.04.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