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먹은 것들

yummy! 2013.08.06 00:08




-7월의 어느날 저녁 밥상에 올라온 고추. 완전 아삭아삭하면서도 살짝 매콤한게 완전 맛있었다.

옆에 감자볶음도 완전 맛있었다. 집밥은 뭘 먹어도 사실 맛있다. 집밥 만세 ! (-_-)/ 

어릴 적부터 고추를 잘 먹었다. 그냥 엄마 아빠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가 고추를 아삭아삭 잘 드시길래,

고추를 잘 먹으면 어른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에 나도 멋모르고 그냥 따라 먹은듯 하다. 

솔직히 생각해보면 못먹었거나 가렸던 음식이 없었다. 그냥 주는대로 다 잘 먹었다. 

'편식'은 나와 먼 단어였다. (근데 왜 키가 안컸을까) 


..?



ㅋㅋㅋ








-부모님이 마트에서 장을 봐오셨다. 정리 중에 콘푸로스트를 발견했다. 엄마가 요즘엔 콘푸로스트에 빠지셔서

끊임없이 콘푸로스트를 사오신다. 하나 다 먹을쯤 되면 우유 두개랑 새로운 콘푸로스트가 등장. 

이번엔 물총이 들어있는 콘푸로스트다. 몬스터주식회사를 보진 않았지만 이 몬스터 물총이 완전완전 귀여웠다. 

근데 물을 넣고 쏴봤더니 찔끔찔끔. 그리고 물도 완전 적은 양만 들어간다. 요즘에 초등학교 앞 문구점같은데 보면

아예 물을 배낭에 맬 수 있도록 진짜 물총 수준이 장난 아니던데.. 하나 살거다. 조만간. 탄피들을 어깨에 주렁주렁 걸치고

총을 쏘는 것처럼, 물도 배낭에 잔뜩 짊어지고 총을 쏘다니.. 컬쳐쇼크군. 

아무튼 이 콘푸로스트는 과자 두께가 먹던것보다 되게되게 얇다. 그래서 한그릇 먹으면 별로 먹은거같지 않은 느낌이..

저 그림 중에 가로로 쏘는 애 갖고 싶다. 완전 귀염둥이처럼 생겼네.








-가족끼리 삽교천에서 회를 잔뜩 먹고 매운탕까지 먹었다. 우리가족은 다들 양이 적어서 회를 꾸역꾸역

억지로 다 먹었다. 진짜 다들 배 터졌다. 아빠가 회를 먹고있는 도중에 말씀하셨다. 우리가족은 부페가면 돈아까울거라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백퍼 동감이다. 진짜 가려면 하루 전날 완전 굶던가 해야지.. ㅋㅋㅋㅋ ㅋㅎㅋㅎㅋㅎ 

매운탕까지 다 먹고 배를 두드리며 삽교천 한바퀴를 돌았다. 소나기가 와서 날씨가 엄청나게 꿉꿉했다.

진희가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해서,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간만에 뽕따를 먹자길래 엄마랑 나랑 진희는 뽕따를

먹고, 아빠는 운전하니까 빨리 먹을 수 있도록 메로나를 사드렸다. 

엄청 웃긴게, 이진희가 이날 이후로 뽕따에 꽂혔다는 것.

완전 꽂혀서 집에 다 와서도 슈퍼가서 뽕따를 세개나 사들고 집에왔다. (모두 진희 뱃속으로..) 

진짜 올여름 뽕따로 뽕을 뽑으려고 하나보다.








-과장 안하고 올해 먹어본 떡볶이 중에 가장x100 마음에 들고, 맛있었던 떡볶이!

떡집에서 산 쫄깃쫄깃한 쌀떡에, 프레시안 오뎅에! (오뎅도 급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매일 그냥 노멀하게

부산오뎅만 썼었는데.. 그게 전부인줄 알았는데, 오뎅에도 급이 있었다. 아 어묵이지 이제..)

그리고 양파에, 비장의 무기인 고구마까지.

또 먹고 싶다. 진짜 지금도 또 먹고 싶다. 

떡볶이는 재료도 중요하지만 육수도 진짜 짱짱 중요한듯.

이런 떡볶이를 진짜 맘껏 먹을 수 있다는게 즐겁다. 소소한 즐거움.

(내가 떡볶이나 냉면 등에 들어있는 계란은 먹지 않기 때문에 계란은 빠빠잉)









-자몽 에이드를 처음 접한 날.

자몽자몽. 

사실 자몽이 나한테 해를 끼친건 없다. 

어느날 내가 마트에서 파는 자몽에이드를 한 입 먹은 적이 있었는데, 진짜 엄청나게 써서 인상 찌푸린 기억이 있었을 뿐.

그래서 그 뒤로 카페에서 자몽이 들어간 음료는 시킨 적이 없다. 

물론 이 날도 내가 시킨 자몽에이드는 아니였다.

그런데 이 날따라 색이 정말 예뻐서, 한 입 먹어보았다.

+_+

맛있다.

자몽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다니.

난 여기 신사동에 있는 카페가 자몽에이드를 맛있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몽을 한번 더 접했다. 

몸살이 나서 따뜻한 레몬티를 먹으러 간 카페. 이 카페에선 레몬청을 직접 사장님이 만드셔서 

(약간 생강이랑 같이 넣어서 만드신다) 그 맛이 생각나서 찾아왔는데, 마침 레몬이 떨어졌다고 ..

그래서 허브티를 먹을까, 어쩔까 고민고민하다가 허브티는 뭔가 허전한거 같아서, 자몽티를 선택했다.

그냥 따뜻한 맛에 마셔야지. 라고 생각하고 한 입 마셨는데, 

+_+


맛있었다.......


그렇다. 나는 자몽을 좋아하는 것이였던 것이였던 것일까..?

??








-얼음 물을 보면 괜시리 기분이 상쾌해지고 좋아진다.

그리고 얼음을 오도독 오도독 다 씹어먹게 된다. 

이날도 역시 얼음을 오도독 오도독 다 씹어먹었다.

얼음을 씹을 때 이와 이 사이에 약간 얼음이 끈끈하면서 뭔가 그런 느낌이 재밌다.

얼음 결정의 느낌이랄까. 

뽀득뽀득.


8월엔 어떤 것들을 먹을까. 궁금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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