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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6.손톱

puresmile 2014. 2. 16. 09:59


*손톱


내겐 징크스라고 하기엔 조금 거창한 것 같고, 그냥 신경쓰이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손톱.

어쩌다 내 손톱이 길다고 느껴지면 그 날 하루는 굉장히 찜찜하다.

일을 해도 잘 마무리 짓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빨리 집에가서 손톱을 깎고 싶은 생각 뿐이다.

그리고 나는 손톱을 굉장히 자주 깎는다. 3~4일에 한 번씩은 깎는다.

더이상 키는 자라지 않고, 손톱과 머리카락은 금방금방 자라는 것처럼 느껴지는건 기분탓일까.

하하하하.

그래서 손톱을 아침에 깎으면 그 날은 기분이 산뜻하고,

손톱을 자기 직전에 깎으면 그 날은 기분좋게 잠든다. 푸하하하하하.

덕분에 여자들이 많이 좋아하고, 남자들 또한 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있는 네일아트도 관심이 거의 없다.

그 거리에 있는 흔한 네일아트샵 한번 가보지 않았다.


손톱에 예민한 것 때문에 내가 아닌 타인을 만날 때도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손톱이다.

첫인상이 다름아닌 손톱에서 많이 좌우되는 편이다.

아무리 잘생기고, 멋있어도, 손톱이 길면 뭔가.. 안좋은 버릇이지만 뭔가 그 사람에 대해

약간은 좋은 첫인상을 가지지 못한다. 물론 남자에 한해서.


아, 그나마 웃긴건 여름에는 스트랩 힐을 많이 신다 보니 발에는 메니큐어를 칠한다.

하하하하.

예전에는 같이 살았던 언니가 메니큐어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고, 네일에 관심이 많아서

하루는 내 손톱에 메니큐어를 칠해준 적이 있다.

그렇게 누군가가 내게 적극적으로 칠해주지 않는 이상은 내 손톱에 메니큐어를 칠하는 일은 없었다.


아마 앞으로도 내가 손톱이 길 날은 없을 것 같다.


-Hee





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http://doranproject.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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