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눈이 사랑하는 초록의 계절이 온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초록빛의 나뭇잎들과 새파란 하늘이 만나는 장면을 좋아한다.
햇살을 받아 살짝 투명해진 나뭇잎과 그렇지 않은 진한색 나뭇잎들이 어우러져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을 좋아한다.
괜시리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고 쨍한 색 구두를 신고 집을 나서고 싶은 초록의 계절.

2.
봄을 맞이해서(는 사실 핑계고) 안하던 것을 해보고 싶어서,
굳이 가까이하지 않았던 샛노란색 아이폰케이스를 사서 끼웠다.
이런 쨍한 노란색케이스는 처음이라 2주일이 지난 지금도 낯설다.

3.
초록색하면 떠오르는게 또 있다.
작년에 유튜브에서 처음 보았던,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행복하게 노래부르던 백예린.

4.
생화보다 예쁜 조화는 없다. 
주말에 모던하우스에 가서 조화 코너를 보고 또 보다가,
결국 빈 손으로 돌아왔다는 소리.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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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의 바다

그시간 2019.03.31 21:01

 

예쁜 보랏빛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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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1.
핫도그 먹을때 절대 그냥 못먹겠다.
사실 그렇다고 많은 양의 케첩이 필요한 건 아니다.
난 케첩 한 줄이면 끝인데, 어느 누구는 진짜 핫도그 위에 케첩을 있는대로 세 줄이고, 네 줄이고, 케첩이 흘러 넘치 정도로 마구마구 뿌려먹더라.
하루는 어느 누구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케첩을 많이 뿌려먹냐고.
그랬더니 어느 누구는, "내가 먹는건 밥 한 숟갈 가득 먹는 느낌이고, 네가 먹는건 쌀 세 톨만 먹는 느낌이야. 그럴 정도로 맛이 안나."라고 어이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입이 짧고 작긴 하지만, 그 정도인가? 
그래서 나도 하루는 그 어느 누구를 따라서 케첩을 있는대로 잔뜩 뿌려서 핫도그를 먹어보았다.
윽.
케첩 맛이 너무 강해서 혀가 아릴 정도였다. 빵 맛은 전혀 안나고, 시큼시큼한 케첩만 잔뜩 입 안에 뿌린 느낌이였다.
역시 사람은 살던 대로 살아야하나.
뭐든지 적당한 게 좋은 것이다. 
핫도그 위에 올려진 케첩도, 돈까스에 찍어먹는 소스도, 밥 위에 올려먹는 김치의 크기도, 만두에 찍어먹는 간장도, 삶은 계란에 찍어먹는 소금도, 너와 나의 간격도.

2.
요즘 달수빈에 빠져있다.
달샤벳이라는 아이돌을 했다가, 솔로로 다시 나온 달수빈.
달샤벳으로 활동할때는 그냥저냥 예쁘장한 아이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솔로로 나오면서 작사작곡도 혼자 다 하고, 목소리도, 노래도 정말 다 좋아서 계속 들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지난 주 일요일 오전, 마라톤을 신나게 뛰고 오후내내 집에서 미동도 안하고 거실쇼파에 누워 TV를 봤는데,
그때 처음 Katchup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무대도 너무 특이했고, 노래도 그렇고, 모든게 충격이여서 계속 그 노래를 들었고, 유튜브에서 '동그라미의 꿈'이라는 노래를 듣고 가사에 또 충격을 받아서 계속 듣고 있다.
사실 난 좋은 노래가 생기면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편인데,
이 노래는 모든 사람이 다 별로라고 해서 조금은 속상했다. 
그래도 나는 열심히 들어야지!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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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동아마라톤

그시간 2019.03.17 22:56

2019 동아마라톤에 참가했다.
사실 이 마라톤 거의 2달 전에 신청했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의기양양했지.
내가 올해 첫 마라톤은 꼭 연습을 하고 뛰겠다고 다짐했었지.
그것도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안그래도 강추위인 겨울보다,
이런 얇은 추위를 더욱 못 견뎌하는 날 잊은 것인가.
미세먼지의 화력을 얕본 것인가.


올해 미세먼지 최악이라는 검정색 방독면 화면도 보고,
매우 나쁨, 아주 나쁨, 나가지 마시오, 정부에선 비상알림 막 뿌려대는 통에.


연습을 한 번도 못했지 뭐람.


이전에도 썼지만, 진짜 큰 맘먹고 연습하러 간 날에는 이어폰 꽁다리가 집에 떨어져있어서 그대로 다시 
뛰러갔다가 되돌아오고.


진짜 2-3주 전에는 꿈까지 꿨다.
연습을 못한 마라톤이 은근 스트레스였나봐.
꿈에서 나는 마라톤을 나갔는데, 글쎄, 거의 9km 지점 지나서 결승라인 사이에서
결승라인을 못찾아서 헤매는 꿈을 꿨었지.
후 진짜 최악이야!!!


그래서 진짜 어제까지만해도 안나가려고 했다.
아니, 사실 마음이 반반.
계속 반반.
이럴까, 저럴까. 후!
그러다 결국 나갔더라. 내가. 오늘!!!!!!!!!!!!!!!!!!!!!!!!!!!!!!!!!!!ㅋㅋㅋㅋㅋㅋ




껄껄껄껄 열심히 올림픽공원까지 갔다.
(내 생애 처음으로 몽촌토성역에 갔었고, 올림픽공원에 갔었다.)
이어폰(꽁다리까지) 톡톡하게 잘 챙기고, 물도 중간에 사서 마시면서 가고. 번호표도 잘 챙기고.
그리고 저 하얀봉투는 물품보관 봉투라서 저기에 넣고 지정된 운반차에 넣는다.
그러면 그 운반차는 결승라인이 있는 종합운동장에 가서 기다린다.
그럼 거기서 다시 찾아서 집에 가면 된다.
이런 프로세스는 또 처음이넹. 허허




제일 두려웠던 것 중 하나는 추위였다.
아직도 봄이 안왔으니까.
근데 다행히 날씨가 꽤 맑았고,
흐리다 맑다를 반복했지만 햇살은 따뜻했다.
앞에서 노홍철이 신나게 텐션을 올리고 있었다.
(이럴때 참 노홍철이 잘 어울리네)




이어폰 손에 들고 다니면 또 꽁다리 어디 떨어져서 이번에는 진짜 못찾을까봐,
그냥 계속 귀에 끼고 다녔다.........



그리고 출발!!!!!!!!!!!!!!!!!!!!!!!!!
와 진짜 작년 10월인가 마라톤하고 처음 뛰어본다.
이토록 내가 뛰는 걸 원했었는데!!!!!!!!!!!!!
어!!!
연습도 못하고!! 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아마라톤 (처음 나갔기 떄문에 매년 코스가 같은 진 모르겠지만) 코스는,
거의 평지였다.
아주 살-짝 언덕이 있긴 했지만 언덕이라고 부르지도 못할 경사였다.
뛰기엔 편했다.
다만, 미세먼지+차 매연이 한꺼번에 날아들었고,
중간에 공사를 하는 구간이 있었는지, 매쾌한 냄새가 나는 구간도 있었다.

그리고 동아마라톤을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도로를 막고 마라톤을 진행하기 때문에 길이 넓을 줄 알고 신청했던건데,
생각보다 도로를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넓진 않았다.


어찌어찌하다가 10Km 결승라인이 보이고!!!!!!!!!!!!!!!!!!!!
드디어 결승지점 꼴인~~~~~~~~~~~~~~~~~~~~~~~~~~~~~~~~~~~~~!





포카리를 주길래 낼름 받아서 꿀꺽꿀꺽 마셨다.




보급형 메달과 간식거리들도 받고!
간식은, 대회 규모에 비해 별로였다.
작년 롯데마라톤이 정말 혜자구나 . ㅋㅋㅎㅎ 가성비 짱.



기록은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1시간 이내로 들어온 것으로 위로를 삼자.


4월에 또 서울하프마라톤이 있는데.
이번엔 진짜 한 번이라도 연습하자! 제발 ㅠ_ㅠ
미세먼지 사라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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