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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지 않다고 화가 난 건 아닌데. 자신의 잘못이라고 나무라는 것이 아닌데.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해하고, 스스로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미안하다고 억지로 표현하는 걸 바라는것도 아닌데. 그냥 아쉽고 그냥 많이 아쉬워서 부리는 투정일 뿐인데. 달래주기만해도 금방 풀어질텐데. 미안하지 않으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도 결국,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답답해하고 달래주는걸 바라면서 투정부리는 사람도 결국,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서운해하고 그렇게 감정의 간극이 생기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두 사람대로 벌어지고 가해자는 없지만 피해받은 자들만 있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게 되고. 그래도 이전처럼 계속 바라지 않고, 토라지지 않고, 서툰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을 ..
그때
2020. 1. 14.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