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튜브에서 발견한 뮤직비디오인데,
영화같이 잘 만들었다.
5곡을 다 같이 듣고 다 같이 보아야만 할 것 같아.
가사와 같이 봐야 의미가 두 배가 되는 뮤직비디오!

 

 

1.신혼일기

나 자전거 타고 집에 가고 있어
날 기다리는 널 보러
이따 밤에 영화 한 편 골라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보자
답답한 일이 좀 있었어
솔직한 나의 마음으론
들어가면 한 번만 안아줘
떡볶이 사서 갈게
넌 내게 기대도 돼
난 널 안고
네 이야기를 할래
오늘 어땠지
늘 나눈다면 못 이길 것도 없네
이렇게 우리 함께 늙자
오늘자 우리의 신혼일기
바람 바람 불던
그해 여름의 바다가
눈에 아른아른하다면
비행기 표가 있는지 보자
해야 하지 않겠어
우리가 하고 싶다면
변명인 건 서로가 알잖아
행복하려고 사는 건데
넌 내게 기대도 돼
난 널 안고
내 이야기를 할래
오늘 어땠지
늘 나눈다면 못 이길 것도 없네
이렇게 우리 함께 늙자
오늘자 우리의 신혼일기
너 얼마나 걸려 나 급해
또 매직기 코드는 왜 안 빼
하나 화내면 둘이 되고
둘이 화내면 싸우니
오해가 이해가 될 때까지
넌 내게 기대도 돼
난 널 안고
네 이야기를 할래
오늘 어땠지
늘 나눈다면 못 이길 것도 없네
이렇게 우리 함께 늙자
오늘자 우리의 신혼일기


2.니가 싫으면 나도싫어

니가 얼마 전에 만난 그 사람이
뭔가 꺼림칙하고 괜히 느낌이
좀 쌔하고 예감이 안 좋다면
나도 다가가지 않을래
니가 싫으면 나도 싫어
그 사람이
내가 사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돼도
넌 항상 바른 판단을 하는
좋은 아이니까
니가 싫으면 나도 싫고
좋으면 나도 좋아
원체 정이 많은 니가 상처를 받고
때론 눈물을 보인대도 괜찮아
난 니가 정이 많아서 좋아
여기 너의 사람들도 다
니가 싫으면 나도 싫어
그 사람이
내가 사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돼도
넌 항상 바른 판단을 하는
좋은 아이니까
니가 싫으면 나도 싫고
좋으면 나도 좋아
그러면 나도 그래 그 모든 게
너를 모르고 하는 얘긴
신경 쓰지 마
넌 항상 바른 판단을 하는
좋은 아이니까
누가 뭐라든 변함없이
우리의 길을 가자
야야 왜 그래
생각이 많은 너를 미워하지 마
생각이 많을수록 깊어지고
깊어질수록 넓어지면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거야
그런 니가
싫으면 나도 싫어 그 사람이
내가 사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돼도
넌 항상 바른 판단을 하는
좋은 아이니까
니가 싫으면 나도 싫고
좋으면 나도 좋아
그러면 나도 그래 그 모든 게
너를 모르고 하는 얘긴
신경 쓰지 마
넌 항상 바른 판단을 하는
좋은 아이니까
누가 뭐라든 변함없이
우리의 길을 가자
같이 가자
너를 알아주는 사람들과
니가 싫으면 나도 싫어


3.미니멀 라이프

가진 게 많으면 불안해
신경 쓸 게 많을수록 복잡해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서
알맞게 살고 싶어
I wanna minimal minimal minimal life
I wanna minimal minimal lala life
I wanna minimal minimal minimal life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한가
감출 게 많으면 불안해
오를 곳이 있는 건 행복해
늘 꿈을 좇고 잘 놀고
알맞게 살고 싶어
I wanna minimal minimal minimal life
I wanna minimal minimal lala life
I wanna minimal minimal minimal life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한가
I wanna minimal minimal minimal life
I wanna minimal minimal lala life
I wanna minimal minimal minimal life
꼭 많은 것이 필요한가


4.기댈곳

어느새 생각해보니
함께 많은 것을 헤치고
그대는 때론 나란 사람이
너무 힘겨워도 버티고
난 그대가 없었다면
더 쉽게 무너질 수도
아니면 일어서는 방법을
생각할 순 있었을까
마음 기댈 곳 하나 없는
길고 험한 인생에
그대가 있어줘서
있어줘서 나는 힘이 돼요
또 함께 걷던 모든 게
하나둘 그댈 떠나간다 해도
여기 나만은 그대의 끝날까지
함께 할테요
다툰 날보다
잔잔했던 날이 없어도
그런 순간이 아니었다면
우린 쉽게 무너질 수도
다시 손을 잡는 방법을
알아갈 순 있었을까
마음 기댈 곳 하나 없는
길고 험한 인생에
그대가 있어줘서
있어줘서 나는 힘이 돼요
또 함께 걷던 모든 게
하나둘 그댈 떠나간다 해도
여기 나만은 그대의 끝날까지
함께 할테요
내 곁에
곤히 잠든 그대를 보며
우리가 걸어왔던
순간들을 한 번 돌아봐요
또 우리에게 다가올 날들을
한 치 알 수는 없지만
어떤 날에도 우리 손 꼭 잡고
함께 가봐요
오직 그대가 나의
기댈 곳


5.시간 안에 우리

모든 게 흘러가는 시간 안에 나는 있고
모든 게 불편했던 그때가
사무치게 그리운 날도
어떻게 살아간단 걸 사랑이란 걸
한순간에 알 수 있을까
어쩌면 나도 아직은
마음 둘 곳이 필요한 건가 봐
모든 게 흘러가는 시간 안에 나는 있고
모든 걸 내게 줬던 그대가
사무치게 그리운 날도
어떻게 살아간단 걸 사랑이란 걸
한순간에 알 수 있을까
어쩌면 나도 아직은
마음 둘 곳이 필요한 거야
모든 게 흘러가는 시간 안에 나는 있고
모든 게 함께였던 그때가
사무치게 그리운 날도
어떻게 살아간단 걸 사랑이란 걸
한순간에 알 수 있을까
어쩌면 나도 아직은
마음 둘 곳이 필요한 건가 봐
모든 게 흘러가는 시간 안에 우린 있고
모든 게 순수했던 그때가
사무치게 그리운 날도
어떻게 살아간단 걸
널 사랑한단 걸
한순간에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모두 여전히
마음 둘 곳이 필요한 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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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그랬다. 우리는 항상 달랐다.
같은 것을 보고도 느끼는 것이 달랐고,
같은 일을 겪어도 와닿는 것이 달랐다.
서로 좋아한다는 배경 하에 서로의 의견들은 존중되어져보였지만,
그래도 그 안의 균열과 갈등은 늘 존재했다.
널 통해서 보는 내 모습이 매우 궁금했었다.
날 알아주는 너의 모습이 좋았다.
날 알아가는 듯한 너의 모습이 좋았다.
넌 항상 날 궁금해했다.
날 궁금해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나는 열심히 날 설명했지만,
항상 그때 뿐이였다. 나는, 내 늘어놓은 기분들은, 늘 그때에만 꺼내져 있을 뿐이였다.
그래, 너의 생각들도 흥미롭긴 했지만 부정적인 느낌들이 많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적도 많았다.
한때는 그 생각들을 바꿔주고 싶었고, 그 생각들의 뿌리를 들여다보고 싶었고,
가능만 하다면 그 깊은 곳의 상처들을 위로해주고 싶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 왜냐하면 서로 받아들이는 각도들이 다르기에.
늘 똑같은 것들만 고집하는 너는, 늘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는 나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고,
늘 그렇다는 듯 대부분을 단정지어버리는 너를 나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는 노력했고, 또 노력했지. 자의든 타의든.
아마 지금의 상황에서도 너와 나는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이 분명 다르겠지.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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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양말

1.
나는 어쩌다 양말을 신었던 날이면
절대 뒤집어 벗지 않으려고 뒷꿈치를 앞으로 잡아 당긴 다음 앞코를 잡고 벗는게 습관아닌 습관인데
그냥 발목을 잡고 훌러덩 벗는 사람들이 많아 신기했다.
어릴 적부터 양말 뒤집어 벗어 놓으면 엄마가 꼭 양말을 바로 펴서 세탁기에 넣던 기억이 나서
양말을 똑바로 벗으면 그런 수고가 사라질거라는 마음에 어느 시점부턴가 양말을 제대로 벗게 되었다.
빨래할 때 뒤집어 놓은 양말이 나오면 그냥 널고 신경을 쓰지 않으면 되는데
또 마음이 그렇지 않은게, 괜히 제대로 원상복귀 해놓고 싶고, 마음이 불편해서 꼭 한 번은 더 만지게 되더라.
양말은 제대로 벗자. 보는 사람도 편하게.

2.
명절에 할머니가 고이 간직했던 양말을 나한테 줬다.
내가 발이 시렵다고 했기 때문에 어디선가 택도 뜯지 않은 새 양말을 주셨다.
그 양말이 말레이시아까지 와 있다. 
할머니가 가끔 생각나는데, 할머니는 폴더폰이여서 카톡이 되지 않아 전화도 못한다.
오늘은 엄마한테 할머니 안부를 물어봐야겠다.

3.
양말을 신으려면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그래서 예쁜 운동화를 신고 싶은데 아직 어떤 운동화가 어떻게 예쁜지 모르겠다.
거의 구두와 샌들을 신는 내게 운동화는 아직 어려운 영역.
막상 보면 이쁜데 신으면 이상한 운동화들도 많아서
내게 운동화는 여전히 어렵다.

4.
콩같은 양말들이 보면 볼수록 웃기다.
어쩌다 저런 콩같은 양말들만 신게 되었을까.
내 손바닥보다도 작은 듯한 정말 우스운 양말들.
그냥 콩같다 콩. 콩같은 양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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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1.
초등학교때는 토요미스테리, 전설의 고향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처녀귀신이 제일 무서웠고,
중학교때는 여고괴담시리즈를 본 후 귀신이 진짜 너무 무서웠는데,
이젠 부산행을 지나 킹덤(아직 시즌1에 고작 1회만 봤다)을 보고 좀비가 너무 무섭다.....
무서운 영화나 프로그램을 본 후 일상생활에서도 상상하게 되버리는 후유증이 있는데,
(부산행보고 그 당시 회사 출장때문에 KTX탈때마다 어디선가 좀비가 뛰어나오는 상상을 해놓고 무서워함)
내일부터는 이제 다시 후유증 시작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조선시대극이라 엄청 와닿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미 킹덤2까지 본 사람들은 전부 극찬했으니 꾸역꾸역 보긴 할 것이야..

2.
20대 초반에 교정을 해서 20대 중반에 끝낸 후 
유지장치를 계속 했어야했다.
처음엔 열심히 했다가 중간에 하지 않았다가를 반복해서
이 사이가 조금은 벌어졌고, 다시 벌어진 치아들에 유지장치를 맞추기 위해
그 조금의 벌어진 치아의 틈 공간만큼 뜬 유지장치를 억지로 끼워 넣으려고 
잘 때 이를 앙 다무는 게 버릇이 되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이제는 유지장치를 아예 하지 않게 되었는데,
잘 때 치아를 꽉 다무는 습관은 그대로 남아있다.
그걸 요즘에야 깨닫고 최대한 치아에 힘을 빼려고 하는데 어렵다.
제일 끝에 잇몸이 부은 것도 괜히 그 습관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유지장치를 역시 잘 하고 있었어야 했다(만 말레이시아엔 아예 가져오지도 않았다)

3.
후에 올 후유증이 무서워서 미련하게 시뮬레이션을 미리 그려보는 것도 수백번인데,
이것도 조금은 아닌거 같긴 해. 음. 별로야.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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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1.
이상하게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사람 얼굴을 더 뚫어지게 쳐다보고 이야기하게 된다.
뭔가 가려져있다는 것에 대해 안도감이라고 해야할까.
분명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에는
상대방의 얼굴을 그렇게까지 쳐다보며
이야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2.
공항가기 전날, 엄마는 나한테 마스크를 한 웅큼 쥐어줬다.
그 당시 마스크 한 박스를 네 명이 쓰고 있었는데. 
나한테 그렇게 많이 주면 어떡하냐는 말에,
괜찮다고 걱정말고 가져가라고 했다.
엄마 덕분에 마스크 잘 쓰고 있어. 
부디 모두 조심하길.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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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1.
감정,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에 불꽃튀는 사이였어도, 의도하지 않았던 의도된 연기들은 금새 사그라들기도 하니까. 
결국 성격과 성향이 얼마나 맞냐의 차이가 사랑의 온도를 대변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세상에는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마음가지고는 안되는 게 사랑인 사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사랑의 온도가 꾸준하게 유지되려면 서로에 대한 고찰도 필요한 법이다.
있는 그대로의 인정과 수많은 욕심 사이에서의 선을 잘 타는게 중요하다.

2.
누군가가 사랑의 온도라는 말이 사랑을 정말 잘 표현한 말인 것 같다고 했다.
나는 그런것같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지만,
속으론 사랑과 온도의 의미를 결부시켜 생각해봤다는 자체가 귀여워보였다.
막 진짜 귀엽게 생겨서 귀엽다고 하는 그런 귀여움보다,
마치 할아버지가 아주 작은 요크셔테리어랑 같이 산책하는 그런 귀여움.
그런 귀여움이다.

3.
좋아했을 땐 이기고 싶었는데,
사랑하니까 이김까지 주고 싶다는 마음이래.
나 그냥 웃었는데 왜 자꾸 머릿속에 맴돌지.
그냥 조크같은데.

4.
이번엔 내가 좀 다르고 싶었다.
툭하고 내뱉은 내 말에, 기분이 상해서 표정관리가 힘들어진 널 보면서,
내가 달라져야지 싶어서 미안하다고 용기내서 사과했다.
사실 누가보면 용기낸 것도 웃기지만, 예전엔 그런것도 잘 못했었어.
이런 것 또한 서로에 대한 하나의 인터렉션이 아니겠나 싶어서. 
좋지 않은 감정에서 사과하는 것도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아니면 영영 못할 것 같아서. 그래서.
그 후, 툭하고 내뱉은 네 말에, 내가 기분이 상해서 표정관리조차 못했다.
사실 오래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지.
내 기분을 풀어주지 않은 너에게, 끝내 서운하다고 말하면, 우린 한 번도 좋게 풀어진 적이  없었었지.
결국 또 반복되나 싶기도 하고, 또 반복되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서운한 티 대놓고 팍팍 내면서도, 만약에 마음속으로는 쫄아서 미안하다고 안하면 어쩌지, 했는데.
하지만 이제 너는 내게 미안하다고 한다. 나는 속으론 엄청 좋아했다지, 아마.
이제는 못 넘을 산이 없을 것만 같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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