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1.
요즘 거의 매주 나이키에 얼굴도장을 찍는다. 나이키(를 내가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에서 테니스화를 사려고 보니 내가 가는 매장마다 전부 테니스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테니스에 관련한 나이키 의류, 신발은 다 온라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는 맥 빠지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 처음엔 테니스화와 일반 운동화 차이가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어서 검색도 해보고 코치님한테도 물어봤었다. 결론은 (사실 옷보다) 더 테니스화가 필요할 것 같아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실제로 보는 것도 쉽지 않고, 신어보는 것은 더더욱 하늘의 별따기다. 마지막 보루는 서울 낙원상가처럼 말레이시아에도 테니스 낙원상가 느낌의 쇼핑센터가 있다고 해서 나중에 시간되면 그 곳에 가볼 예정이다. 또 하나의 후보는 윌슨(사실 이 브랜드로 마음을 굳혔다 - 나이키보다 훨씬 가볍다고 한다)인데, 말레이시아에는 공식 매장은커녕 공식 사이트조차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뒤늦게 알아본 바론 라자다에 윌슨 오피셜 스토어가 들어와있긴 하지만 옷이고 신발이고 악세사리고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 또 나를 슬프게 했다) 윌슨 오피셜사이트엔 미국 내 배송만 가능하다고 떡하니 쓰여있다. 음. 어렵다. 사실 제일 어려운 점은 내 발 사이즈가 (5단위도 아니고, 그렇다고 10단위로 딱 떨어지는 것도 아닌 애매한 그 어느 사이) 굉장히 애매해서 사이즈가 걱정이고, 말레이시아도 해외 직구가 있을 법한데 그 방법을 또 이제 알아봐야 한다. 하하. 어렵구만. 만약 사이즈 안 맞으면 교환은 되나.. 교환하려면 또 한 두 달은 그냥 지나갈 것 같은데.. 비용은 비용대로 나갈 것이 분명하고.. 그래도 언젠가 내게 맞는 테니스화를 꼭 찾아내야지! 굉장한 시행착오가 저-기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만.

2. 
도대체 저 사람 머릿 속엔 얼마나 커다란 지도가 그려져 있는 것일까. 종종 궁금해질 때가 있다. 

3.
확실히 감정의 스펙트럼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4. 
햇볕아래에서 더움을 잠시 참고 사진을 찍고,
예쁜 카페에 가서 맛이 좋은 커피를 마시고,
국적은 다르지만 느끼는 것과 코드가 그나마 비슷한 (물론 100%는 아니지만)
친구들과 낄낄거리며 이야기하고,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달라도 그것은 그것대로 인정해버리는 것 또한 재밌어버리는 시간들.

5.
친구가 말했다.
그나마 체력이 버텨주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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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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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맞아!

그때 2020. 8. 16. 05:48

내가 생각해도 모든 건 체력싸움같아!
체력이 모든 일상의 원천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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