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

성숙함을 빙자한 나태함이나 매너리즘을 견디기 어렵다. 내가 보기엔 그저 매너리즘에 빠져있을 뿐이고, 환경에 지쳐 염세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같은데.  

성숙함에서 오는 어색함을 견디기가 힘들다. 무게만 잡고 앉아있는 꼴이 우스울 뿐이다.

흐르는 시간을 잡을 수 없는 만큼 성숙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면 나는 나답게 성숙해지고 싶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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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총

그시간 2021. 5. 23. 22:26

천국같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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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까 말까

아, 그 브랜드. 친구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보다 더 비싸고 좋은 브랜드의 어떤 모델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미 찾아봤고, 내가 알고 있었던 브랜드였다. 그래서 쉽게 그 모델을 찾았다. 가격도 그 정도면 됐다. 부담이 없는 가격이었다. 이제 결제 버튼만 누르면 된다. 받는 사람의 주소도 이미 배송지 정보에 저장되어 있었다. 핀테크의 무궁무진한 발달로 이젠 비밀번호 4자리조차 필요 없이 아이폰에 얼굴만 들이밀면 결제가 완료된다. 1초면 끝이다. 그러나 결국 나는 결제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몇 푼 되지도 않는 금액의 물건이었지만 친구는 취미에 그 돈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그 물건이 없어도 대체할 수 있는 더 저렴한 물건을 이미 친구는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난 그 친구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이왕이면 조금 더 좋은 걸 썼으면 싶었다. 그리고 그나마 조금의 여유가 있는 내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친구의 삶을 응원해 주고 싶었다. 그렇게 결제 버튼까지 왔지만, 버튼을 누르기 직전 마음 한 편에선 '친구가 내 선물을 부담스러워하면 어쩌지, 내가 동정이나 연민하는 것처럼 보이면 어쩌지'라는 조바심이 들었다. 물론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그렇다고 마땅히 선물을 줄 핑계도 없었다. 그 친구에게 받을 명분을 먼저 주고 싶었는데 그 명분을 주는 것조차 실패했다. 

뭐가 문제였을까. 그 누구도 신경 쓰고 있지 않는 나이가 갑자기 신경 쓰였을까. 작년에 그 친구가 겪었던 너무 마음 아픈 일이 최근 다시 떠올라서였을까. 일차원적으로 봤을 때 조금 덜 불행한 내 삶 때문이었을까. 작은 마음보다 배려의 탈을 쓰고 끼어든 오만 때문이었을까.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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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21. 5. 22. 01:04

아무 이유없이 몸이 아프다.
몸살기는 아닐텐데.
특별히 전날 뭘 한 것도 없는데.
배도 안고프다.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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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이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아람이랑 나랑 같이 축의금을 모았다.

마음은 더 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승현이가 인증한 우리의 돈봉투 ㅋ.ㅋ

귀여운 양송이

 

오랜만에 셀카도 찍었다

예전에 브루클린 니트(ㅋㅋㅋ)입고 찍음.. 뉴욕 언제가냐.

 

나다움을 잃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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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의 방법

1.
끝을 확실하게 맺어야 한다는 것, 아직 어렵다. 

2.
누군가에겐 거절이 쉬웠다. 상상도 못했던 제안이었고, 마음이었기에 실현할 생각도 못 했다. 사실 실현해 볼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그랬더니 뒤늦게 미련이 남았다. 누군가에겐 거절이 어려웠다. 그래서 끝까지 가본 적이 있었다. 한낱의 믿음을 핑계 삼아 꾸역꾸역 따라갔지만 결국 끝엔 누군가의 바닥 혹은 나의 바닥이었다. 누군가에겐 거절이 두려웠다. 그래서 항상 기회주의자처럼 타이밍만 보고 밀어붙였다. 어쩔 수 없이 거절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었다. 이번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얻은 것은 있었지만 그때뿐이었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젓가락 같은 기쁨뿐이었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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