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가 던져졌지만

그때 2021. 11. 30. 00:56

지지난주였나 벌써.

주사위를 던졌는데, 글쎄, 

아무도 모르게 진 것 같아.

그래서 오늘 또다른 주사위를 던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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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그때 2021. 11. 30. 00:55

새벽 내내 불이 켜진 환한 방에서 짙은의 백야를 들었던 적이 있었다. 백야 첫 부분에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는 아직도 내 마음을 일렁이게 하고, 짙은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풋풋함이 배어 있다. 30년 이상을 살다보니 여러 경험들이 쌓이면서 조심히 들어야 할 노래 목록들이 조용히 쌓여간다. 노래에 그 순간과 시간들이 너무 묻어나와서 말그대로 정말 조심히 혼자 들어야 하는 곡. 백야가 바로 그 곡들 중 하나다. 백년 만에 백야를 듣고 있자니 시간이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다. 

한때는 백야를 안다는 사람에게 관심이 갔고, 백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졌다. 마치 백야로 인해 나와 코드가 너무 잘 맞을 것만 같았던 거지. 대화가 잘 통할 것만 같았고, 많은 말들이 필요하지 않아도 내 감정과 내 마음을 잘 이해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것이지. 물론 되돌아보면 너무 미라클같은 이야기지만 여전히 백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도 일단 그 사람이 좋다. 

조심히 꺼내듣는 백야는 오늘 밤 새벽 내내 내 방에서 흘러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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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세워둔 계획을 막 미루고 싶을 땐 다이어리에 적어둔 의미심장한 문구들을 찾아 읽는다. 과거에 내가 했던 결심들, 들었던 조언들, 가족들이 써준 편지, 소중한 친구들이 해준 응원들 등등. 그러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마구 사명감 비스무리 한 것들이 조금씩 꿈틀거리면서 계획을 실행할 동기의 밑거름이 되어 준다. 하지만 이것도 건강하고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되는 전제하에 가능한 이야기. 몸이 피곤하면 동기고 뭐고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게 현실. 체력관리를 잘하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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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왔다

그시간 2021. 11. 28. 14:33

집 어디에서나 하늘이 아주 잘 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왔다. 채광이 너무 좋아서 집안 곳곳이 매우 환하고, 쇼핑몰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G층만 내려가면 쇼핑이고, 카페고, 음식이고 모든 것이 해결이다. 전철역도 연결되어 있는데 언제부터 내가 그 전철역을 이용할지는 잘 모르겠고! 집 건너편 쇼핑몰엔 자주 배달 시켜먹던 한국 치킨집 매장이 있어서 이젠 갓 나온 치킨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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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언제부턴가 일 년에 한 번씩 내가 교정했던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게 되었는데, 그럴 때마다 마치 피부과 시술(해본 적도 없으면서)을 하고 나온 것처럼 마음이 후련하면서 더욱 나의 몸의 일부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음은 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온 이후로 치과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일단 말레이시아엔 기본적으로 치과 치료 비용이 한국보다 비싸고(병원도 마찬가지. 현지 보험이 없다면 더더욱 비싸짐), 여기서 오래 살던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충치가 있어도 이곳에서 완벽하게 치료하지 않고 대충 급한 대로 수습만 한 후 한국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역시 병원 진료도 마찬가지!) 아무튼 여러 이야기를 듣다 보니 여기선 작년에 편도염 때문에 두어 번 병원에 간 것과, 재밌게도 난생처음 말레이시아에 있는 한의원(의사선생님은 한국인)에서 침을 맞은 것 빼곤 치과엔 발도 들이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충치로 인한 통증은 없지만, 나도 모르는 새에 치아가 썩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케일링도 받지 않았으니 치석은 쌓여만 가겠지.. 언젠가 한국에 가면(아마 내년이 유력할 것도 같은데) 나도 (여기서 오래 산 교민들의 말을 빌려) 싹 한 번 병원을 돌아야 할 것 같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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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하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하란 말 들으면 더 적당히 하기 싫어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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