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누가 누구 수준을 판단하겠나. 다 제 눈에 안경이지. 그저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면 그만이지. 각자 원하는 게 다를 뿐이니까. 근데 이걸 늘 간과하고, 또 평가하려 든다. -Hee -Hee --------------------------------------------------------------------------------------- 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brunch.co.kr/@doranproject http://doranproject.tumblr.com
*말없이 어떤 말이라도 내뱉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시 생각해 봐도 내가 말을 내뱉는 순간 서로에게 상처될 것이 뻔했으니까. 그래서 그냥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나면 그 뒤 상처들은 더 클 테니. 사실 어떤 말을 내뱉더라도 속이 시원할 수 없다. 영원히. 그래서 엄마랑 다투면 정말 속이 너무 상한다. -Hee --------------------------------------------------------------------------------------- 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brunch.co.kr/@doranproje..
*퇴사 1. 헤이즈의 쓸쓸한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우러지는 찬 바람에 낙엽들이 뒤섞여 흩날리고 있던 거리를 걸어가며 엉킨 고민들을 어떻게 풀지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인생의 중요한 하나의 선택이라고 해도 될 만한 옵션이 나타났다. 그리고 나는 망설이지 않고 퇴사를 결정했다. 2. 괜찮은 안녕이란 없다. 등산 도중 잠시 벤치에 앉아서 숨을 돌리다 가볍게 엉덩이를 툭툭 털고 일어나리만큼 쉬운 안녕은 없다. 헤어짐을 고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Hee --------------------------------------------------------------------------------------- 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Ram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모하기 짝이 없었던 그 시절, 깎이지 않은 상태여서 누가 봐도 꽤 독특했었을 당시에 조심스럽게 다가왔던 친구. 당찬 포부가 담겨 한 마디, 한 마디 자신 있게 내뱉던 이야기도, 듣다 보면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어서 실소가 터지는 이야기도, 차마 그 누구 앞에서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들도, 모두 경청해 주며 같이 웃고 울던 시간들을 보내고 나자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점이 있다. '끼리끼리',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나와 이 친구는 매우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정 반대의 성향을 가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서로 추구하는 이상향도 달랐고, 자체의 분위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