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야 근데 생각해보면 걘 어느 순간부터, 그것도 꽤 오래전부터 나한테 연락을 먼저 한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해. 응. 아리송해. 물론 나도 꾹꾹 눌러담은 마음들이 새어나갈때면, 때론 터질때면 걔한테 먼저 연락하고 그랬었는데, 걘 그럴때마다 내 연락을 잘 받아주긴 했다? 근데 내가, 아니 서로 조금씩 멀어질때면 걔 역시 되게 아무렇지않은듯 그냥 연락을 점점 끊었던 것 같기도 하더라구. 나도 거기에 조금 서운하고 섭섭해서 연락 안했고. 그렇게 멀어졌다가, 다시 내가 연락하면 다시 만났다가, 다시 내가 연락안하고 그러면 걔도 그냥 그렇게 지내다가. 뭐 그런 것 같아. 그런 것들의 반복." "아 근데 생각해보면 조금 서운하네. 물론 걔 입장에선 내가 섭섭할 수도 있겠는데, 걘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 것 ..
그때
2022. 12. 9.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