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그때 2019.03.15 00:21

3월 싫어할래 ㅠ_ㅠ
너무 추우면 차라리 모르겠는데,
이렇게 으슬으슬 추운건 못 참겠다. 진짜!
보일러를 켜기에도 애매하고.
달리기하러 나가도 두껍게 입으면 덥고,
얇게 입으면 춥도.
다신 마라톤 3월에 신청 안할꺼야.
미세먼지 때문에 연습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그나마 오늘 미세먼지 없길래
모처럼 달리기하려고 나갔는데,
글쎄,
20분을 걸어서 내가 달리기하는 안양천에 도착했는데,
블루투스이어폰 귀에 꽂는 부분에 있는 고무가 한 쪽이 빠져있는거야.
너무해.......... 추움을 견디며 마인드컨트롤하며 거기까지 갔는데........
내 플레이리스트도 싹 지우고 운동용으로 심사숙고해서 다 넣어놨는데..
중간에 편의점갔는데 거기에도 없고..
그냥 오늘 달리기하지 말랬나보다하고 터덜터덜 집에 다시 걸어왔는데,
집에 그게 빠져있지 뭐람...
............
이어폰까지 속썩이냥.



사실 올해 3월이 엄청 최악이긴 해.
연봉협상은 협상대로 안되고 있고.
신경전하기도 너무 지친다.
따뜻해져라. 날씨야.
너라도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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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고백

그때 2019.01.27 21:10

1.

아주 특별한 고백을 받았다.

말그대로 특별한 고백.

5년 전, 머리로는 말고 본능적으로 1%정도의 짐작은 했지만, 그새 잊어버렸었다.

그 1%가 100%이 되어 돌아온 날이였다.

그랬구나.




2.

5년 전, 나는 그녀에게 서점에서든, 기숙사에서든, 카페에서든, 

사업구상하던 이야기를 하기 바빴고, 그래서 지금 뭘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바빴다.

이젠 반대가 되었다.

그녀는 내게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이야기했고, 

내게 현재 팀에 들어와 같이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3.

우유부단하고, 여리여리하게만 보였던 A는 지금 제일 어렵다는 분야에서 영업을 하고 있고,

심지어 험하다는 서울 시내를 아침 출근시간에 운전을 하며 다닌지 1년이나 되었다.

무엇이라도 씹어먹을 것만 같았던 Y는 양분을 먹고 있는건지, 힘을 모으고 있는건지 몰라도 

무엇인가라도 하면서 조용하게 지내고 있으며,

고등학교도 채 졸업 못할 줄 알았던 J는 작은 조직의 임원이 되어 

매주 사람들과 북적이며 지내고 있다.

알 수 없는 우리들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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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그때 2019.01.23 18:14

나쁜 습관들은 하나씩 고쳐나가야지
좋은 습관은 새로 들이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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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 때다

그때 2018.12.26 15:00

물론 이런 말은 내가 D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말일 것이다. 당연하다. 나는 그녀를 보며 그 시절의 나를 겨우 이해할 뿐이다. 내가 스물한 살이었을 때.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 주눅이 드는데, 외국 어디에 다녀왔다거나 취업했다는 선배들을 보면 능력 있어 보이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싶던 그때.


지금 생각해 보면 마냥 대단해 보였던 그 선배들은, 그냥 자신의 선택을 살아냈던 나보다 두세 살 많은 사람들일 뿐이었다. 중학교 때 그토록 어른으로 보였던 교생 선생님들이 내가 대학생이 되어 보니 그저 또래의 실습생에 불과했던 것처럼. 사람은 어느 나이에 이르면 무언가 있어 보이던 그 나이가 별거 아닌 걸 알게 되고, 한편으로는 돌아보는 지난 모든 시절이 아쉬워지는 걸까. 안 살아봐서 모르는 나이, 그리고 살아봐서 알게 된 나이. 삶은 두 개의 시간으로만 이루어진 것인지도.


그래서 D의 질문은 마치 이렇게 들렸다. 스물다섯은, 또 스물여덟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된다. 누군가는 아주 성실하게 차근차근 스물여덟까지의 시간을 일구어나갈지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우리는 그냥 스물여덟이 된다. 어떤 선택을 다행스러워하거나 후회하며, 무언가를 잘하거나 또 기대보다 못 해내며. 이건 좋으니까 더 해봐야지, 이런 건 다시 하지 말아야지, 오직 겪어본 것으로만 OX를 쳐가며. 


연속된 작은 선택들로 이루어진, 특별히 망하거나 특별히 잘되지도 않은 삶을 살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껏 뭔가를 잘 알고서 시작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막상 맞닥뜨려서야 배울 수 있었는데, 그 배웠다는 것조차 겨우 ‘해보니 그렇게까지 미리 쫄(?) 일만은 아니었다’는 사실 정도다.


그러니 나보다 어린 나이의 누군가를 보며 좋을 때라고 생각할 때,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그 사람의 지금이 아니라, 그 나이 때의 자신을 보고 있을 것이다. 저 좋은 나이에 좋은 줄 몰랐던 나. 별거 아닌 일에 상처 받던 나.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다른 사람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던 나. 모든 후회는 늦게 오기 마련이지만, 20대를 돌아보면 특히 그렇다. 그러지 않았어도 될 일만 보인다.


너무 초조해하지 않아도 됐는데. 주눅 들어 있을 필요 없었는데. 실수를 그렇게 오래 곱씹지 않아도 좋았을 텐데…. 살면서 사는 법을 배워가는 게 인생이라면, 그 시절의 내겐 뾰족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무 살엔 이렇고, 스물다섯 살엔 이렇다는 걸 그 나이에 이르러서야 알게 되는데 어쩌겠는가. 어쩔 수 없는 일을 고민하는 것보다야,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즐겁게 지내기’나 하는 게 나을 뻔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TV에서 캠핑카로 전국을 여행하는 중년 부부를 본 적이 있다. 지금은 제주를 여행 중인데, 그곳에서 은퇴 후 캠핑카 여행을 하는 70대 노부부를 만났단다. 할머니가 아주머니를 보며 말했다. 이렇게 젊을 때 여행하니까 얼마나 좋으냐고. 일흔 넘어 여행을 시작하니 조금만 다녀도 힘들다고. 그 나이 땐 일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왜 못 했을까 싶다고. 일흔의 할머니가 쉰의 아주머니에게 말한다. 좋을 때라고.


그러니 그건 나이의 문제라기보다 그저 우리 눈에 언제부턴가 다시 오지 않을 시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도 조금만 지나 돌아보면 ‘좋은 때’가 되겠지.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 어떤 순간들은 그렇게 된다. 우리는 모든 나이를 한 번씩밖에 살 수 없으므로. 모든 스무 살이 한 번뿐이고, 서른 살이 한 번뿐이고, 마흔 살이 한 번뿐인 것처럼. 


그래서 요즘은 오늘, 이번 주, 올해, 그런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후회나 걱정 같은 것, 혹은 오늘 치의 스트레스가 밀려오려 하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나를 챙겨 서둘러 뭍으로 올라선다. 휴, 하마터면 놓칠 뻔했네. 깨닫고 다시 무사히 내일로. 물론 쉽진 않다. 쉽지 않으므로 자꾸 생각한다. 내년의 내가 한 살 어린 올해의 나를 보며 아, 좋을 때였는데, 그렇게까지 아등바등할 필요 없었는데, 더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았는데ㅡ 후회하지 않도록.


적어도 서른의 내가 스물의 나를 바라볼 때보다 마흔의 내가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게 더 괜찮아져 있는, 그런 시간을 살아내고 싶다.



(출처 : 대학내일 https://univ20.com/88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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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그때 2018.11.27 23:23

생각해보면 몰입의 문제다.
몰입이 안되면 자신감도, 확신도 없어지지.
집중 역시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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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18.11.27 21:57

감정들 사이에서
오늘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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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듣기전엔 몰랐다.
너무 이해가 안되고,
서운하기도 하고,
정말 또 다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생각해도 또 이해가 안되었는데,
나는 상상할 수도 없는 시간들이였다.
그러니 모를 수 밖에.

그의 어린 시절은 그랬다. 
눈을 뜨고 일어나면 어느 누구도 말동무할 사람, 대화상대가 없고,
마치 배급처럼 때가 되면 밥을 먹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도 텅 비어있는 집이 늘 그를 반겨주었고,
그 공간은 그냥 그의 놀이터, 그만의 공간이 되어버렸다.
그 안에서 그는 혼자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다.
덕분에 혼자 가만히 생각하는 시간이 늘었고, 
누군가와 의논을 해서 해결하기 보다는 스스로 해결책을 마련했다.
정말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터득했고, 살아갔겠지.
혼자만의 템포대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 익숙하고, 곧 지금의 삶이 된 그는
자신보다 다른 템포를 버거워했고, 힘들어했다.
어쩌면 그에게 밥을 해주고, 식사를 챙겨주는 것 따위는 그의 외로움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어서
정말 전혀 고맙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그랬다. 
집 안에 사람이 많아 복작복작하지만, 그녀의 가풍은 늘 가부장적이고 엄격했다.
그녀는 여자인 이유로, 첫째인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몸가짐과 예의를 지켜 행동해야 했고,
아직 나이가 어린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잘못(사실 여기서의 잘못은 일반적인 잘못이 아니라 엄격한 가정환경에서의 잘못일지도 모른다)을 하면 너무 쉽게 혼이 났다.
그녀는 어른들이 자기때문에 화를 내고, 기분이 좋지 않은 게 싫었다.
그래서 항상 눈치를 봤고, 누가 바라기도 전에 그 누군가의 기분과 생각을 알아차려서 정말 알아서 잘 행동했다.
주변에 사람이 많고 살 부비며 지내는 가족들이 많아도 그녀는 외로웠다.
항상 자신에게 사람들이 관심을 주길 원했고, 예쁨받길 원했지만 쉽사리 잘 되지 않았다.

외로움을 외로움인지도 모른채 어린시절 견뎌온 그와,
노심초사가 습관처럼 몸에 배어있는 그녀는,
어쩌면 정말 그녀의 말처럼 애정결핍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한번 더 그들을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런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기록한다.

(사실 여기서 나의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빼버리자)
(사실 수 억 초들을 내가 다 밟을 수는 없으므로 단편적으로 느끼고, 내가 눈물을 흘렸던 이야기들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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