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 2019.05.18 00:42

현실적인 말이 위로가 될 때도 있구나.
네가 내게 한 말은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서, 때론 잘됐다 싶게 위로가 되더라고.
너는 나에게 비현실적인 사람이고,
나도 너에게 비현실적인 사람이겠지.
우린 결코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걸 알지만,
그래도 우리가 있는 이 곳이 현실이기에.
최대한 오래 보자.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윽 서재페!  (0) 2019.05.31
-  (0) 2019.05.28
-  (0) 2019.05.18
-  (0) 2019.05.09
으악  (0) 2019.03.15
특별한 고백  (0) 2019.01.27

설정

트랙백

댓글

-

그때 2019.05.09 23:18

아무리 합리화한다고 해도 있었던 일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19.05.28
-  (0) 2019.05.18
-  (0) 2019.05.09
으악  (0) 2019.03.15
특별한 고백  (0) 2019.01.27
습관  (0) 2019.01.23

설정

트랙백

댓글

으악

그때 2019.03.15 00:21

3월 싫어할래 ㅠ_ㅠ
너무 추우면 차라리 모르겠는데,
이렇게 으슬으슬 추운건 못 참겠다. 진짜!
보일러를 켜기에도 애매하고.
달리기하러 나가도 두껍게 입으면 덥고,
얇게 입으면 춥도.
다신 마라톤 3월에 신청 안할꺼야.
미세먼지 때문에 연습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그나마 오늘 미세먼지 없길래
모처럼 달리기하려고 나갔는데,
글쎄,
20분을 걸어서 내가 달리기하는 안양천에 도착했는데,
블루투스이어폰 귀에 꽂는 부분에 있는 고무가 한 쪽이 빠져있는거야.
너무해.......... 추움을 견디며 마인드컨트롤하며 거기까지 갔는데........
내 플레이리스트도 싹 지우고 운동용으로 심사숙고해서 다 넣어놨는데..
중간에 편의점갔는데 거기에도 없고..
그냥 오늘 달리기하지 말랬나보다하고 터덜터덜 집에 다시 걸어왔는데,
집에 그게 빠져있지 뭐람...
............
이어폰까지 속썩이냥.



사실 올해 3월이 엄청 최악이긴 해.
연봉협상은 협상대로 안되고 있고.
신경전하기도 너무 지친다.
따뜻해져라. 날씨야.
너라도 도와줘.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19.05.18
-  (0) 2019.05.09
으악  (0) 2019.03.15
특별한 고백  (0) 2019.01.27
습관  (0) 2019.01.23
좋을 때다  (0) 2018.12.26

설정

트랙백

댓글

특별한 고백

그때 2019.01.27 21:10

1.

아주 특별한 고백을 받았다.

말그대로 특별한 고백.

5년 전, 머리로는 말고 본능적으로 1%정도의 짐작은 했지만, 그새 잊어버렸었다.

그 1%가 100%이 되어 돌아온 날이였다.

그랬구나.




2.

5년 전, 나는 그녀에게 서점에서든, 기숙사에서든, 카페에서든, 

사업구상하던 이야기를 하기 바빴고, 그래서 지금 뭘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바빴다.

이젠 반대가 되었다.

그녀는 내게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이야기했고, 

내게 현재 팀에 들어와 같이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3.

우유부단하고, 여리여리하게만 보였던 A는 지금 제일 어렵다는 분야에서 영업을 하고 있고,

심지어 험하다는 서울 시내를 아침 출근시간에 운전을 하며 다닌지 1년이나 되었다.

무엇이라도 씹어먹을 것만 같았던 Y는 양분을 먹고 있는건지, 힘을 모으고 있는건지 몰라도 

무엇인가라도 하면서 조용하게 지내고 있으며,

고등학교도 채 졸업 못할 줄 알았던 J는 작은 조직의 임원이 되어 

매주 사람들과 북적이며 지내고 있다.

알 수 없는 우리들의 인생.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19.05.09
으악  (0) 2019.03.15
특별한 고백  (0) 2019.01.27
습관  (0) 2019.01.23
좋을 때다  (0) 2018.12.26
몰입  (0) 2018.11.27

설정

트랙백

댓글

습관

그때 2019.01.23 18:14

나쁜 습관들은 하나씩 고쳐나가야지
좋은 습관은 새로 들이면 그만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으악  (0) 2019.03.15
특별한 고백  (0) 2019.01.27
습관  (0) 2019.01.23
좋을 때다  (0) 2018.12.26
몰입  (0) 2018.11.27
-  (0) 2018.11.27

설정

트랙백

댓글

좋을 때다

그때 2018.12.26 15:00

물론 이런 말은 내가 D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말일 것이다. 당연하다. 나는 그녀를 보며 그 시절의 나를 겨우 이해할 뿐이다. 내가 스물한 살이었을 때.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 주눅이 드는데, 외국 어디에 다녀왔다거나 취업했다는 선배들을 보면 능력 있어 보이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싶던 그때.


지금 생각해 보면 마냥 대단해 보였던 그 선배들은, 그냥 자신의 선택을 살아냈던 나보다 두세 살 많은 사람들일 뿐이었다. 중학교 때 그토록 어른으로 보였던 교생 선생님들이 내가 대학생이 되어 보니 그저 또래의 실습생에 불과했던 것처럼. 사람은 어느 나이에 이르면 무언가 있어 보이던 그 나이가 별거 아닌 걸 알게 되고, 한편으로는 돌아보는 지난 모든 시절이 아쉬워지는 걸까. 안 살아봐서 모르는 나이, 그리고 살아봐서 알게 된 나이. 삶은 두 개의 시간으로만 이루어진 것인지도.


그래서 D의 질문은 마치 이렇게 들렸다. 스물다섯은, 또 스물여덟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된다. 누군가는 아주 성실하게 차근차근 스물여덟까지의 시간을 일구어나갈지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우리는 그냥 스물여덟이 된다. 어떤 선택을 다행스러워하거나 후회하며, 무언가를 잘하거나 또 기대보다 못 해내며. 이건 좋으니까 더 해봐야지, 이런 건 다시 하지 말아야지, 오직 겪어본 것으로만 OX를 쳐가며. 


연속된 작은 선택들로 이루어진, 특별히 망하거나 특별히 잘되지도 않은 삶을 살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껏 뭔가를 잘 알고서 시작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막상 맞닥뜨려서야 배울 수 있었는데, 그 배웠다는 것조차 겨우 ‘해보니 그렇게까지 미리 쫄(?) 일만은 아니었다’는 사실 정도다.


그러니 나보다 어린 나이의 누군가를 보며 좋을 때라고 생각할 때,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그 사람의 지금이 아니라, 그 나이 때의 자신을 보고 있을 것이다. 저 좋은 나이에 좋은 줄 몰랐던 나. 별거 아닌 일에 상처 받던 나.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다른 사람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던 나. 모든 후회는 늦게 오기 마련이지만, 20대를 돌아보면 특히 그렇다. 그러지 않았어도 될 일만 보인다.


너무 초조해하지 않아도 됐는데. 주눅 들어 있을 필요 없었는데. 실수를 그렇게 오래 곱씹지 않아도 좋았을 텐데…. 살면서 사는 법을 배워가는 게 인생이라면, 그 시절의 내겐 뾰족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무 살엔 이렇고, 스물다섯 살엔 이렇다는 걸 그 나이에 이르러서야 알게 되는데 어쩌겠는가. 어쩔 수 없는 일을 고민하는 것보다야,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즐겁게 지내기’나 하는 게 나을 뻔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TV에서 캠핑카로 전국을 여행하는 중년 부부를 본 적이 있다. 지금은 제주를 여행 중인데, 그곳에서 은퇴 후 캠핑카 여행을 하는 70대 노부부를 만났단다. 할머니가 아주머니를 보며 말했다. 이렇게 젊을 때 여행하니까 얼마나 좋으냐고. 일흔 넘어 여행을 시작하니 조금만 다녀도 힘들다고. 그 나이 땐 일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왜 못 했을까 싶다고. 일흔의 할머니가 쉰의 아주머니에게 말한다. 좋을 때라고.


그러니 그건 나이의 문제라기보다 그저 우리 눈에 언제부턴가 다시 오지 않을 시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도 조금만 지나 돌아보면 ‘좋은 때’가 되겠지.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 어떤 순간들은 그렇게 된다. 우리는 모든 나이를 한 번씩밖에 살 수 없으므로. 모든 스무 살이 한 번뿐이고, 서른 살이 한 번뿐이고, 마흔 살이 한 번뿐인 것처럼. 


그래서 요즘은 오늘, 이번 주, 올해, 그런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후회나 걱정 같은 것, 혹은 오늘 치의 스트레스가 밀려오려 하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나를 챙겨 서둘러 뭍으로 올라선다. 휴, 하마터면 놓칠 뻔했네. 깨닫고 다시 무사히 내일로. 물론 쉽진 않다. 쉽지 않으므로 자꾸 생각한다. 내년의 내가 한 살 어린 올해의 나를 보며 아, 좋을 때였는데, 그렇게까지 아등바등할 필요 없었는데, 더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았는데ㅡ 후회하지 않도록.


적어도 서른의 내가 스물의 나를 바라볼 때보다 마흔의 내가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게 더 괜찮아져 있는, 그런 시간을 살아내고 싶다.



(출처 : 대학내일 https://univ20.com/88218 )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별한 고백  (0) 2019.01.27
습관  (0) 2019.01.23
좋을 때다  (0) 2018.12.26
몰입  (0) 2018.11.27
-  (0) 2018.11.27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슬픈  (0) 2018.11.17

설정

트랙백

댓글

몰입

그때 2018.11.27 23:23

생각해보면 몰입의 문제다.
몰입이 안되면 자신감도, 확신도 없어지지.
집중 역시 안되고.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습관  (0) 2019.01.23
좋을 때다  (0) 2018.12.26
몰입  (0) 2018.11.27
-  (0) 2018.11.27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슬픈  (0) 2018.11.17
-  (0) 2018.11.08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