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새벽 내내 불이 켜진 환한 방에서 짙은의 백야를 들었던 적이 있었다. 백야 첫 부분에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는 아직도 내 마음을 일렁이게 하고, 짙은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풋풋함이 배어 있다. 30년 이상을 살다보니 여러 경험들이 쌓이면서 조심히 들어야 할 노래 목록들이 조용히 쌓여간다. 노래에 그 순간과 시간들이 너무 묻어나와서 말그대로 정말 조심히 혼자 들어야 하는 곡. 백야가 바로 그 곡들 중 하나다. 백년 만에 백야를 듣고 있자니 시간이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다. 한때는 백야를 안다는 사람에게 관심이 갔고, 백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졌다. 마치 백야로 인해 나와 코드가 너무 잘 맞을 것만 같았던 거지. 대화가 잘 통할 것만 같았고, 많은 말들이 필요하지 않아도 내 감정과 내 마음을 잘 ..
그때
2021. 11. 30. 00:55
⛄️
뭐지 갖춰진 시스템 안에서 살면 답답한데 그렇다고 자유가 많을수록 더 쉬워지진 않네
그때
2021. 8. 27. 12:34
-
정말 놀랍게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아보여서 놀랍네 어떻게 되든
그때
2021. 8. 8. 01:34
!
굳이 ! 근황을 찾아보는 고약한 심보
그때
2021. 6. 29.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