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
지난여름엔 주말에 자전거 타러 나가기 바빴는데 이제는 테니스 치러 나가기 바쁘다. 이제 테니스 시작한 지 2달 정도 되었는데, 치면 칠수록 어렵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생각보다 단순한 스포츠가 절대 아니었다!!! 내 몸뚱아리는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어떤 사람들은 테니스 3년은 쳐야 폼이 겨우 나온다고들 하는데.. 그 말을 듣고 위로 삼기에는 내 인내심이 부족하다. 너무 3년이면 멀잖아.. 아무튼 매주 토요일마다 레슨을 받는데, 나아질랑 말랑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턴 화요일 밤에도 레슨을 받게 되었다. 레슨 외엔 그냥 사람들끼리 모여서 주 중에 한 번 연습을 한다. 처음 테니스 시작하고 나선 레슨일인 주말만 기다려졌는데, 이젠 일주일 7일 중 띄엄띄엄 2~3일은 테니스를 치기 때문에 일주일 대부분이 즐겁다! 테니스를 시작한 후 달라진 점은 테니스 치지 않는 날에는 대부분 바로 다음날 테니스를 치는 날이기 때문에 덕분에 자연스럽게 술을 피하게 된다. 다음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테니스도 아직 완전 꼬꼬마 수준인데 컨디션까지 나쁘면 그야말로 최악이므로! 두어 달 전보다 술 마시는 횟수가 매우 줄었다.

2.
말레이시아에서 주중엔 10시 출근, 7시 퇴근이다. 출근시간이 남들보다 조금 늦은 대신 퇴근시간도 남들보다 조금 늦는다. 덕분에 주말이 바빠진다. 한국에 있을 땐 주말에 미용실을 가서 머리를 한다든가, 젤네일을 받는 일은 거의 없었다. 주말엔 주말대로 즐겁게 즐기고 싶기 때문에, 꼭 무조건 평일에 언제라도 무조건 짬을 내서 했었다. 하지만 여기선 평일에 늦게까지 하는 미용실도 많이 없고, 내가 다니는 미용실은 회사에서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너무 늦는다. 네일도 마찬가지. 그래서 미용실에 가거나 네일아트를 하거나 이 모든 걸 주말에 해치워야 한다. 덧붙여 미리 봐두었던 카페와 맛집도 가야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낯선 느낌이 싫어 말레이시아 곳곳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주말엔 하루종일 집에 붙어있는 날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번 주중엔 말레이시아 공휴일이 있어서 (말레이시아는 공휴일이 진짜 많다. 거의 세계 1위 수준이라던데) 그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물론 난 한국 공휴일에 맞춰서 쉬기 때문에 온전하게 주말처럼 쉴 수는 없지만 재택근무가 가능하니까..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할 일을 다 해버리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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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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