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추천
*추천 1.그땐 그 곳이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감도 오지 않았다.그저 아는 커플을 따라갔을 뿐이였다.아직 해가 지지않은 늦은 오후의 그 곳은 아늑했다.나무로 된 테이블과 그리 밝지 않은 은은한 조명. 장식용으로 소품들을 잔뜩 갖다 놓아 진열해 놓았지만,벽 한 면을 가득 채운 큰 책장만큼이나 더 멋진건 없었다.그나마 궁서체로 진지하게 써있는 '마음'이라는 글자를 담은 프레임만이 선명했다.그 곳에서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고, 맛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함께 갔던 커플 집에서 빌렸던 (정확히 말하면 커플 중 언니의 것) 수 권의 책 들이 내 옆을 차지하고 있었고,오빠와 언니는 기타와 악보를 보며 이야기를 했다.그 곳엔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온다고 했다.그 곳은 예전에 있었던 곳에..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5. 9. 13.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