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줄까 말까
*줄까 말까 아, 그 브랜드. 친구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보다 더 비싸고 좋은 브랜드의 어떤 모델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미 찾아봤고, 내가 알고 있었던 브랜드였다. 그래서 쉽게 그 모델을 찾았다. 가격도 그 정도면 됐다. 부담이 없는 가격이었다. 이제 결제 버튼만 누르면 된다. 받는 사람의 주소도 이미 배송지 정보에 저장되어 있었다. 핀테크의 무궁무진한 발달로 이젠 비밀번호 4자리조차 필요 없이 아이폰에 얼굴만 들이밀면 결제가 완료된다. 1초면 끝이다. 그러나 결국 나는 결제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몇 푼 되지도 않는 금액의 물건이었지만 친구는 취미에 그 돈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그 물건이 없어도 대체할 수 있는 더 저렴한 물건을 이미 친구는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
도란도란 프로젝트
2021. 5. 23.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