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착각
*착각 1. 착각 너를 좋아하기보다는 어쩌면 날 좋아하는 너의 모습을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네가 내(모습이든, 행동이든, 말 한 마디든)가 마음에 들지 않아, 화를 낼 때에, 나도 네가 정말 미웠다. 내가 정말 불합리하다고 할지언정 너는 내게 화를 꼭 내야만 했을까. 나는 너를 어디까지 믿어야 했던 것일까. 2. 착각 나 또한 그 굴레에서 벗어났을 거라고 여러번 생각했다. 여러 해의 생일에서도, 조그마한 아이폰 화면에서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이제 너는 내게 없는 사람인줄로만 알았던 적이 여러번. 3. 착각 왜냐고 물어보지는 않았다. 넌 나를 예전의 나로 그대로 보고 있지 않았다. 지금의 나를 그대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난, 네가 예전의 나로서만 나를 기억하고, 그 당시의 나를 좋아하고 있는 줄로..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8. 8. 19.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