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그거 아세요?
*그거 아세요? 배려랍시고 했던 말이나 행동이여도, 상대방은 배려의 털 끝조차 느끼지 못하는 때가 있다는 걸.학원가기 전날 실컷 영어공부를 해놓고서도 막상 학원에 가서 한 마디 제대로 꺼내지 못하는 날이 있다는 걸.너와 카톡으로 대화하면서 혹여나 대화가 지루해지진 않을까, 그래서 대화를 끝마치게 되진 않을까, 조마조마 걱정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생각생각끝에 보냈었다는 걸.화를 내고 있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이렇게 내가 화를 내어 네가 날 싫어하지는 않을까 너무 겁이 났다는 걸.화와 짜증을 주체할 수 없었던 내 마음을 조금씩 다스릴 줄 안다는 걸.가족을 생각하며 남몰래 울었던 적이 있었다는 걸.네가 어떤 내용으로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는 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다는 걸.감정의 한계에 부딪쳐 끙끙대다 한..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8. 1. 28.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