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1.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그 틈이 잘 메워지지 않는다. 더 벌어질 일만 남은 것이다. 이제까지는 그랬다. 그런 금들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 보자면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시간은 그 틈을 메워 줄 수 있을까? 물론 당사자들의 노력은 당연히 기반되어야 하겠지만. 2.내가 그때 그 아이폰을 열어보지 않았더라면 향후 전개가 많이 달라졌을 수 있었다. 그런 대화와 사진이 있었다는 사실은 아마 까마득히 몰랐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오히려 더 끔찍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좋은 사람으로만 생각하며 내 결정에 대해 굳게 믿었겠지. 인성과 본능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죽을 만큼 노력한다면 모를까. 하지만 나는 그가 죽을 만큼 노력할 것이라곤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저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