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내 과일 랭킹이 변한지 꽤 됐다. 언제까지나 부동의 1위는 사과일 줄 알았는데. 이제 1위는 망고와 두리안이다. 두리안은 사실 과일로 분류되긴 해도 맛이 워낙 신비로워서 나의 과일의 영역과는 조금 다른 분야로 벗어나 있지만 아무튼 1위는 1위다. 20대 때 친구랑 같이 어떤 마트의 시식코너에서 굉장히 딱딱하고 신 망고를 맛본 뒤로 요즘의 '밤티'마냥 뭔가 못생기고 별로면 우리끼리 망고라고 지칭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러던 나만의 망고 포지션이 10년 새 180도 변했다. 코창에서 정우가 체크 모양으로 열심히 망고를 손질해서 준 그 망고부터였을까. 방콕의 커다란 망고 가게에서 얼굴만 한 크기의 망고를 한 봉지 가득 사 와서 러닝 뒤 까먹은 망고의 맛. 코사무이 길가의 가판대를 넓게 펼친 과일가게에서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