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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시에 해당되는 글 31건
- 2022.10.21 인생에서 슬픈 일
- 2019.06.26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2018.09.06 저녁강
- 2018.04.12 세상살이
- 2017.10.31 우리는 우리였음 좋겠다.
- 2017.08.28 들음
글

팔리지 않는 물건
쓰이지 않는 능력
사르지 않는 젊음
행하지 않는 지식
내주지 않는 사랑
빛나지 않는 영혼
보이지 않는 희망
-박노해
오지 않는 편지와 답장들
영원히 모를 마음들도 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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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박우현
글
무심코 돌멩이를 던졌을 때
동그랗게 파문이 일었고
그대 얼굴이 그려졌다
그제서야 알게 됐다, 돌멩이는
어떤 한 사람을 향해 던져졌다는 것을
그대 가슴 어디쯤 가라앉고 있을까
황혼이 진다
새들도 집을 찾아 들어가는 이 시간
나는 조용히 두 손을 모은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힘겨운 짐이 되지 말기를
잠시 파문이 일었다 고요해지는 저녁 강처럼
우리 사랑이 내내 평온하기를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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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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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리는 우리였음 좋겠다.
흘러가는 모든 것들에게서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 중에 꼭 하나는 예외가 있더라.
그 예외는 우리였으면 좋겠다.
아주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우리였음 좋겠다.
-백가희
글
뺨과 뺨
몸과 마음 부비며
사이좋게 소곤대며 사는
풀과 풀처럼
그래, 그래
고개 까닥이고
음, 음 그래
마음도 끄덕이며
이야기 들어주자
들어준다는 건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별만큼 빛나는 관심이야
-이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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