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기회
*기회 1. 글쎄. 나는 그 때를 기회라고 생각하진 않았어. 그냥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과 뭔가 새로운 것을 더 알아간다는 기쁨에 선택했던 것 같아. 그렇다고 후회하진 않아.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을 것이였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해. 물론, 아쉬운건 사실이야. 처음이였던 만큼 내 열정과 젊음(이라면 젊음이지), 내 에너지를 쏟았던 곳이였으니까. 사실 솔직히 말하면 싫증, 미움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긴 해. 애증까지도 아니야. 미움이 그렇게 크진 않았어. 그 덩어리만 봐서는 그냥 난 그게 좋았으니까. 하지만 어쩌겠어. 결국 내가 그렇게 결정하게 되었는걸. 그렇게 되어버렸을 것을. 2. 누군가는 이것을 또다른 기회라고 보기도 한다. 그런데 난 왜 기회라고 생각되지 않는거지. 기회라고 이야기하기엔 솔직히..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9. 11. 24.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