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1.4시간을 꼬박달려 경북대에 거의 도착할때쯤 경북대 주변 꽃집에 전화를 걸었다.3개의 꽃다발을 주문하고 20분 뒤 꽃집에 도착했다.꽃집은 아담했으며 소소했다.꽃집에 들어가니 두 개의 꽃다발은 예쁘게 만들어져서 물이 조금 찬 양동이에 자리잡았고, 아주머니께서 나머지 하나의 꽃다발을 만들고 계셨다.양동이 안을 보니 자두만한 새빨간 장미들이 옹기종이 모여있는 꽃다발과,라넌큘러스 몇 송이가 포인트 삼아 만들어진 꽃다발이 눈에 들어왔다.꽃 색의 조화가 예뻐서 쳐다보고만 있어도 행복했다.그리고 아주머니가 만들고 계신 꽃다발로 눈길을 던졌다.마지막 꽃다발은 엄청엄청 큰 보랏빛 수국이 포인트로 잡힌 꽃다발이였다.아주머니는 특별히 하나는 더 멋있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하시면서 만들었다고 하셨다.수국은 특별히 시..
옥수역 근처에 있는 tableflower에서 핸드타이드 일일 수업을 받았다.화병에 꽂는 꽃꽂이도 물론 좋지만, 들고 다닐 수 있는 꽃다발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스파이럴 하는 법과 밴딩포인트 잡는 법을 어느정도 배웠고,시간이 나면 꽃시장에 가서 꽃을 골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정도까지 배웠다.이 날 내가 만졌던 꽃들은 백장미, 로즈 리시안셔스, 스프레이, 미스티블루, 하이페리콤, 설악초.미스티블루는 정말 빈티지해서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었고,하이페리콤은 이름만큼 상큼하고 완전 앙증맞았다.장미는 말할 것도 없었고, 리시안셔스와 스프레이도 정말 내맘에 쏙들었다.설악초는 나름 매력은 있지만 내 취향은 아니였다. 꽃잎 다듬을때나 수업도중에 계속해서 '진짜 예쁘다', '정말 예쁘다'라는 감탄을 남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