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나비
*나비새로운 동네에 이사 온 뒤 1년이 지났다. 거의 8~9개월 동안 괜찮은 테니스 클럽을 찾으며 방황하다가 11월부터 한 클럽에 정착해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코트에 나가고 있다. 내가 가입한 클럽은 고령자의 비율이 거의 압도적인 클럽인데 테니스 구력이 내 나이보다 많은 분들도 계시고, 70대 여성분은 국화부 출신으로 동네에서 전설로 통했던 분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같이 한번 쳐 봤는데 무서우셨음..) 그렇게 구력이 엄청난 분들 사이엔 흔히 말하는 테린이 분들도 계셨는데 그중 한 분은 60대에 처음 테니스를 배워서 꽤나 잘 치고 계신다. 60대에 테니스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머리를 띵-하고 맞은 기분이 들었다. 그분에 비하면 난 아직 새파랗게 젊은 나이. 어떤 것을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도란도란 프로젝트
2024. 12. 29.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