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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일곱번째주제 (1)
47.여행

*여행 1-1. 전의역에 갔었다. 물론 목적지는 다른 곳이였지만, 전의역을 경유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탄성을 질렀다. 우와! 우와!! 생각지도 못한 정말 평화롭고 잔잔한 풍경들이 언제나 든든한 어깨넓은 남자친구처럼 그 자리에 있었다. 하늘은 파랗고, 산은 푸르고. 전의역 건물은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역처럼 아담 그 자체였다. 누군가가 마을에 벽화사업을 진행했었나보다. 귀여운 벽화들이 곳곳에 그려져 있었고, 벽화들과 아담한 건물들이 제법 어울리지 않는 듯하며 어울렸다. 1-2.전의역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역 주변에 정말 사람 손길이 물씬 느껴지는 화단들. 선반에도 화분이 아기자기하게 놓여있었고, 땅에도 예쁜 모종들이 심어져 있었다. 그런 손길들이 담긴 식물들을 보니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4. 11. 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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