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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
문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였는지.아니, 순간이라고 말하기엔 길고 기나긴 시간일수도 있다.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나만의 정사각형을 자꾸 만드려고 애썼다.솔직히 몰랐다. 애쓰고 있었는지. 그 사실조차 몰랐다.그런데 느끼게 되었다. 그랬다는 내 자신이 있었던 것을.내가 언젠가부턴가 꽤 오래전부터 나만의 정사각형을 만드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또한 어렴풋이 드는 생각은, 그 정사각형을 지키고 지키려고 하고 있던 과거의 내 자신.그 과거의 나 자신이 안쓰러워 보인다는 생각.그리고 지금,만드려고 애쓰던 그 정사각형의 테두리를 점점 없애고 있다는 내 자신을.사실 자의적으로 없애는 건 아닐 수도 있다. 내 맨탈이 한 층 더 올라가서 일수도 있겠고,주위의 환경과 지금까지의 수많은 경험..

그때 2012. 12. 1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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