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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흔네번째주제 (1)
144.카레

*카레 1. 엄마카레 지난 3년여간 교정을 했었다. 엄마가 카레를 해줄 때면 집 안에 카레향이 진동하고, 카레는 또 한 번 하면 며칠은 먹기 때문에 며칠동안 카레향을 맡았었다. 엄마 카레를 좋아하는 나는 너무너무 카레가 먹고싶어 군침이 돌았었는데, 교정기가 투명인 바람에 카레를 먹으면 노랗게 변한다는 속설을 어디서 듣고는, 카레를 한 입도 못 먹었던 적이 있었다. 3년이 지나고 교정기를 시원하게 제거해버리고 엄마한테 카레를 해달라고 했다. 샛노랗고 당근과 감자가 약지손톱만하게 일정한 크기로 듬뿍 담겨있고, 양파와 고기가 듬성듬성 들어있는 그런 엄마카레. 정말 밥 양의 2~3배는 떠와서 김치와 함께 엄청 맛있게 먹었다. 나는 카레를 밥과 따로 먹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카레를 밥처럼 먹었다. 엄마 카레 또 먹..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6. 10. 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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