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고요
*고요 1.지금까지의 나는 감정의 선을 잘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누군가에게 드는 감정이 지나치게 선을 넘어버리면,넘은 선을 쉽게 잊을 수 없고, 쉽게 그 선을 넘어버릴 수 있기에.최근에 지금까지 살면서 잘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꼈다.특히 똑같은 '화'가 나더라도,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실로 다양했다.동시에 내가 지금껏 '화'라는 감정을 다채롭게 느껴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최대한 '화'를 내지 않으려고 했고,'화'가 내 자신을 감싸지 않게 노력했었다.하지만 '화'를 영원히 피할 수는 없었기에.다양한 '화'들이 나를 지나칠 때마다, 그 '화'를 표출하지 못했다.그냥 당황스러웠다.이런 감정을 느끼는 내 자신에게 당황했다.어떻게 이야기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도 떠오르는 것이 ..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6. 6. 5.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