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숙면
*숙면 언제부턴가 정자세로 누워야 잘 잔 것 같다. 종종 불을 끄지 않은 채로 잠이 들거나, 옆으로 누워서 아이폰을 보다가 스르르 잠이 든 적도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면 뭔가 몸이 찌뿌둥하고 잘 잔 것 같지 않다. 어제가 그랬다. 일어나보니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그것도 매일 자는 방향과는 정반대로 누운 채로. 뭔가 꿈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진 않았지만 꿈 속에 내가 어떤 상황때문에 당황하는 꿈이였던 것만 떠올랐다. 에잇. 불도 제대로 안끄고, 똑바로 누워서 안잤기 때문일꺼야.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잠자는 것은 곧 내 몸 어딘가에 달려있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과 같다고 느낀다. 어디에선가 상처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든 운동을 하거나 등등 몸..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7. 8. 17.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