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우울
*우울 1.언제 멈추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있었다.하지만 그럴 때마다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되었다.그래도 시간에 결정을 맡기는 것보다 작위적으로라도 결정하는 편이 낫다.그렇지. 그게 낫겠지. 2.보고, 듣고, 느끼고, 이해하고, 소화해야 하는 것들이 하루하루 밀려온다.우울할 틈도 없이, 우울에 빠질 시간도 없이 여러 감정들이 나를 지나친다.그런 지나치는 감정들에 이제는 조금 익숙해져간다. 3.원래 두통을 모르고 살았다.그런데 며칠 전, 이제 두통이구나 싶은 두통이 왔다.두통이 왔구나, 라고 깨닫자 두려워졌다.내가 알고 싶지 않은 통증이였는데.이젠 나도 느낄 수 있는 통증이 되었다. 4.시간이 지날수록 선택이 더더욱 무거워진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와닿는다..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6. 4. 10.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