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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오십다섯번째주제 (2)
156.침묵

*침묵 1. 여러가지 침묵들 숨막히는 침묵들이 있었다. 가슴떨리는 침묵들이 있었다. 편안한 침묵들이 있었다. 비겁한 침묵들도 있다. 2. 할 수 없는 것 특히 내겐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따금 내 삶을, 내 시간들을, 내 생각들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누가 되었든 예외없이 나를 놔 주어야 한다. 날 내버려두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가 행복할 수 있다. 그걸 오해하는 상대방은 내 옆에 있을 수 없다. 서로 힘들겠지. 넌 그렇게 할 수 없었고, 때때로 날 얽매고, 날 오해했다. 나는 그런 너에게 계속해서 마음을 열려고 했지만, 노력가지곤 안되는 것이 분명 존재했다. 3. 절대 다리 꼬지 말자 며칠 전 안마를 받으러 갔다. 전에도 몇 번 안마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냥 편안하게 잘 누워서 받..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6. 12. 30. 14:05
155.독감

*독감1. 나는 필수코스가 아닌 줄 알았다. 나도 피해갈 수 없었던 감기. 독감은 아니였던 것 같다. 어느 날 밤, 콧물이 주룩주룩 나더니, 그 다음날이 되자 온 몸이 누구에게 맞은 듯 욱씬거렸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몸을 비꼬면서 겨우겨우 앉아있다가 결국 그 다음날 회사도 안나가고 집에서 하루종일 땀만 삐질삐질 흘리며 누워있었다. 그나마 기운이 있을 때 사두었던 종합감기약 하나로 버텨 겨우 회복되어서 지금은 입술에 물집잡힌 것 빼곤 거뜬하다. 겨울에 원래 감기 잘 안걸리는 나도, 면역력이 떨어졌나보다. 과일도 많이 먹어야하는데 요즘 통 먹지 않았더니 비타민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문제네. 그래도 하루 된통 앓았으니 올 겨울 감기는 안녕이다. 2. 너에게. 부디 너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비추길. 부디 ..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6. 12. 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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