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빙수
*빙수 1.그래도 명절이라고,잊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연락이 종종 온다. "우리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열심히 살자" 이번 추석때 내가 받은 메세지다.이런 이야기를 내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2.올 여름, 생각보다 빙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목이 마르다, 이가 시리다, 맛이 없다,그런 이에게 흔쾌히 빙수를 건네보았다가 퇴짜를 맞거나,마지못한 승락을 얻었다.그리고 빙수의 60%이상의 몫을 내가 해치워야 했다.단지 상대보다 빙수를 더 좋아한다는 이유로.단지 상대에게 빙수를 건넸다는 이유로.그 이후엔 먼저 빙수를 먹자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3.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추억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죄책감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안함이 나를 ..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6. 9. 18.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