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진정한 친구이고 싶다다정한 친구이기보다는진실이고 싶었다 내가 너에게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너는 나에게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언젠가 헤어져야 할 너와 나이지만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이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그래, 이제 더 나이기 보다는 우리이고 싶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마음으로 접어두자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이해인
그날의 시
2015. 10. 8.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