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거스르다
*거스르다 1. 대체로 마음속으로 결정을 해 버리면 옆에서 누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잘 먹히지 않는다. 아무리 대세라는 것이 그렇다 하더라도..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지. 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말렸던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그 친구는 솔직하고 소신 있게 내게 '나쁘다'라고 말했다. 보통은 내 생각이 얼마나 확고한지 들어보곤 그냥 어차피 말해도 안 들을 거 아니까 속으론 그렇지 않더라도 겉으론 그냥 내 뜻에 그렇게 해보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는 달랐다. 하지만 난 그 친구의 말대로 '나쁜' 사람을 선택했었다. 결과도 물론 좋을 리 없었지만. 2.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에게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에 대해 말을 꺼냈지만 사실 그 사람은 좋은 걸 알면서도(뻔한 이야기지만 정말 모를 수도 있고...
도란도란 프로젝트
2021. 1. 3.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