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오빠/형
*형/오빠 1.너랑 나 사이는 이거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표면상으로 좋은 사이로 지내는 것을 서로 알고 있었으나정작 마음을 살펴볼 시도조차 안하는 너의 모습이 난 답답했다.그냥 내가 너에게 계기조차 마련하지 하지 않았다면 너 역시 시도해 볼 생각자체를 하지 않았겠지. 사실 그건 마음을 살펴볼 마음이 아예 없는 것일수도 있으나, 못해서 안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그렇게 항상 내 자신을 합리화시켰던 것 같다. 2.너랑 나 사이는 항상 잔잔했다.너는 큰 물결이 일지 않았다.혹여나 커다란 돌멩이가 너라는 호수에 퐁당 빠진다면넌 아마 크게 흔들렸겠지.어쩌면 돌멩이가 자의적으로 날아들어왔을지도 모르겠다.잔잔함은 평화로움과 안정감을 줄 지는 모르겠지만,역동적이고 가슴이 뛰는 열정을 직접적으로 주지는 않는다..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5. 9. 25.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