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선인장
*선인장 요 근래 엄청 예민해졌었던 때가 많았다. 중요한 일도, 신경써야 할 일들도 많아서. 그리고 잘 하고 싶은 일들도 있어서 더욱더 예민해졌었던 것 같다. 예민할 때에 나는 정말 내가 봐도 차갑고, 냉정하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잠이 부족할 때가 가장 예민했었다. 시험기간에 새벽까지 공부하고 잠을 한두시간 자고 일어난 아침은 정말 살얼음판이였다. 지금 생각해도 되게 까칠했었는데. 그래도 이제 잠에 대한 예민함은 버린지 오래다. 아무리 밤을 새고, 잠을 몇시간 못자도 그냥 그러려니 한다. 피곤함이야 물론 있겠지만. 이제는 잘하고 싶은 일이 있을때 엄청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래도 그나마 주변사람들에겐 피해가지 않게 엄청난 마인드컨트롤을 한다. 나를 예민하게 만든 일들이 지나가면 그만큼의 허무함이 찾아오는데..
도란도란 프로젝트
2014. 4. 20.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