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카페에 갔다왔다,내가 이리카페에 가지 않았었던 동안 꽤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실내 흡연이 사라져 한층 공기가 쾌적해졌지만 아주아주 맨 처음에 느꼈던 혼탁함과 매캐한 연기 사이사이로 터져나오는 웃음소리와 웅성거림이 사라졌고,그리 맛있지 않았지만 쌉싸름했던 라떼의 맛도 약간은 부드러워졌다.어느새 2호점도 생겼고,에이포용지로 철을 해놓은 소녀감성의 메뉴판도 생겼다.이리카페가 이렇게 달라졌던 동안에 이리카페에 대한 내 마음도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6년 전,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함께 아르바이트를 했던 오빠와 그 오빠의 연상의 여자친구와 함께 따라갔었고,벽 쪽 모서리에 커다란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했었다.그 후에 길치인 나는 혼자서 겨우겨우 이리카페의 장소를 기억해내어 찾아갔고,..
그시간
2015. 6. 27. 02:21